1. 

요즘 열블로그를 하는 것 같은건 나의 기분탓일까. 많이 성실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비록 포스팅 내용은 죄다 일기뿐이라하여도 어차피 떠들려고 만든 블로그인데 일기가 많은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

2.

마늘까기

엄마가 외가에 다녀오는 김에 마늘을 잔뜩 받아왔는데, 그 마늘이 마른 마늘이라 잘 까지지 않았다. 물에 불려두다가 너무 더워서 잠도 안오고, 마늘은 쌓여있길래 재방송보면서 마늘까기 돌입! 물에 담겨져있는 마늘 건져내서 까는거라 다른 것 보다 내 손가락이 불어가는게 제일 힘들었다. 마늘냄새도 속 쓰리고, 손도 불어! 쉬엄쉬엄 까다가 결국 다 못까고 피곤에 뻗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남은 마늘을 까뒀다. 그래도 밤새 많이 깠다고 칭찬들음. 

깐 마늘은 방망이를 가지고 팔힘으로 찧다가 그거 이름이 뭐더라? 손으로 이케이케 돌리면 야채가 다져지는거 그거! 그게 생각나서 거기에 갈아보기로 했다. 확실히 정말 쉽게 갈리긴하지만 다지기 통에 찧는 것 보다는 퍼석퍼석해서 맛이 없어보였다. 결국 적당히 갈고, 나머지는 손으로 찧었다. 그렇게 다져둔 마늘은 새벽에 출출해서 스파게티 볶아먹는 것으로 첫 개시를 함. 맛있었다. 근데 다음엔 소금을 더 넉넉하게 넣어서 면을 삶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소스 없이 그냥 볶았더니 역시 면에 간이 세게 되어야 더 맛있을 것 같았음.

3.

하리오 더치커피기구와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하리오 더치기구와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저 책이 물건을 버리지 못해 고민될때 도움이 많이 된다는 리뷰가 많길래 덥썩 빌려왔는데, 난 잘 모르겠다. 와닿는 것도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읽는데 너무 지루해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가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도미니크 로로와 잘 맞는 사람들에겐 아주 잘 맞는 듯. 취향과 성향의 차이라는건 신기하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4.

파코님의 펭귄

파코님의 펭귄마테를 샀다. 내가 구입한 것은 "남극의 밤" 다른 마테도 사고 싶었는데 입금받으실때 한창 콘서트를 앞뒀을 때라 내가 얼마만큼의 지출을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_. ) 내 눈에 좀 더 예뻤던 남극의 밤을 구입했다. 판매글을 조금 더 일찍 봤더라면 펭귄가랜드도 살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가랜더 예뻤는데..

5.

정말 너무너무 덥다.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이는 정말 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전기세가 너무 무섭다. 그러고보니 누진세 완화해준대놓고 쥐꼬리만큼 완화됐다고 사람들이 화내니까 "소득이 적은 사람일수록 불만이 많아"라는 기사가 링크로 흘러들어와 빡쳤던 기억도 난다. 당연히 소득이 적은 사람이 화를 내겠지. 와닿는 부담이 다른데.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지 저런 기자들도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더 빡침.

6.

새 블러셔가 갖고싶어서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예전에 사두고 안어울린다고 쳐박아뒀던 오렌지색 블러셔를 발랐더니 뺨이 제법 복숭복숭해져서 너무 좋았다. 화장실갈때마다 볼따구를 보느라 넋을 놨음.  

7.

바닐라라떼를 집에서 해먹고 싶어서 시럽을 샀는데, 아메리에도 바닐라시럽을 펌핑해서 먹는 내가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반성합시다..

8. 

편지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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