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경복궁 나들이

from Photo 2016. 9. 2. 22:06


이제서야 느릿느릿하게 올리는 경복궁 나들이때 찍은 사진. 폰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컴퓨터로 보니까 화질 깨지고, 뭉개진게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울적해졌다. 카메라 사고싶다 T_T 있는거라도 고쳐야하는데 이번달에는 꼭 내 똑딱이를 고치고 말리라. 적어도 지금 내 폰카보다는 낫지..않을까...? 낫겠지...?

2016년 8월의 경복궁

이 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 조금이라도 그늘진 곳은 오히려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바람도 적당히 선선하고 하늘도 파랗고 정말 너무너무 예뻤던 날. 공기도 맑아서 신나서 돌아다녔었다.

열매애 경복궁에 가다

스카프 매달아준 김에 데리고 나갔던 아들 3호..(였나..?) 중간중간 새겨져있던 조각들은 멋진 것도 있지만 귀여운 것도 많았다. 조상님들도 귀여운거 좋아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조금 했음. 햇빛이 쨍하니까 아들의 빨간딸기가 돋보이는 것 같아 흐뭇했다. 사진찍기는 힘들었지만..........애가 혼자 서질 못해서....진짜 바구니라도 하나 들고다녀야하나 그런 생각이....

경복궁, 전통무용 공연

운 좋게 볼 수 있었던 전통무용공연 :-) 저 빨간 차양 들고 계셨던 분도 전통복식을 입고 계셨는데 땡볕이라 굉장히 더울거같았다 T_^ 그래도 알록달록, 색이 쨍해서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인데 같이 간 지인의 카메라에 담긴 사진은 정말 너무너무 아트라 울었다. 엽서 만들어주면 좋겠다. 내가 살텐데. 많이 살수 있는데..

경복궁의 매력, 호수

크고 예뻤던 호수. 정말 궁이 하나의 작은 마을같았다. 정원이있고, 작은 숲이 있고, 연못이 있고, 배도 있고, 누각도 있었다. 돗자리를 피고 도시락이 허락된다면 금새 더러워져서 안되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허락이 된다면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근처에 벤치는 많아서 넋놓고 있기도 좋을 것 같았음.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밍구리와 경복궁!

둘째도 데려감. 귀여운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저 사진 찍어놓고 "어마!!!"라고 이름 붙여야지!!하고 생각하다 혼자 좋아서 울었다.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옷 만들어 입히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연못은 근처에 나무도 크고, 벤치도 많아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지인들과 앉아서 수다라도 떨고싶었는데 2시에 이벤트룸을 예약해놔서 부지런히 돌아야했다. 그게 쪼금 아쉬움. 다음에 또 가고싶다 ㅠㅠ

경복궁 차양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밝기 조절 한 차양..새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색이 촌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알록달록 적당히 낡은 부분은 정말 너무 예뻤다. 등도 너무 귀엽고. 특히 저렇게 차양이 겹쳐있는걸 보면 내가 무식해서 이게 뭔지 모르니 더 많이 감동할 수 없다는게 슬프기도 했다. 생각난 김에 궁에 관련된 책이 있는지 검색해봐야겠다. 역사공부도 해야지. 

경복궁, 명성황후가 묵던 곳

명성황후가 묵던 곳이라던 예쁜 정자.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곳도 이 곳이라고 안내판에 쓰여있었다. 안이 궁금했지만 이 곳은 공개된 곳이 아니라 멀찍이서 보기만. 연꽃이 가득 피어있을 때 가면 더 예쁘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경복궁, 폰카의 한계

보자마자 여기다!!! 하고 사진 찍었는데......카메라 사고싶단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곳...이건 밝기를 그나마 빡세게 조절해서 이 정도고 내 폰으로는 

그냥 이렇게 찍혀있다.. 저 안이 그냥 시커멓게만 찍혀서 알아볼 수가 없음. 나무와, 담장과, 문이 예뻐서 좋았는데 다시 봐도 너무 아쉽다. 나중에 이 공간을 보기 위해서라도 또 가고싶음. 


경복궁에는 한복을 입은 분들이 정말 많았다. 아무래도 외국분들이 좀 더 빡센(?) 정통한복을 많이 입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량한복쪽에 가까운 한복을 많이 입었는데 그 차이가 신기하면서도 바꿔 생각해보니 나도 외국나가면 최대한 정통에 가까운 옷을 입겠지 싶어서 그게 웃겼음. 지인도 일본가서 기모노 입었는데 그렇게 제대로 입고 다니는 사람은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이더라...라고 해서 웃기도 했다. 

인사동의 대여 한복집중에는 몇명 이상이면 직접 궁까지 태워다 주셔서 파티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나도 날씨 좀 풀리면, 그리고 살을 좀 빼면 한복입고 돌아다니고 싶었다. 흑, 조심해야지 조심해야지 했는데 살은 또 훌렁 찌고....아, 바닐라라떼부터 끊어야해...내가 왜 시럽을 사가지고 T_T;;;;


그런데 몇장 안되는 사진이지만 역시 이렇게라도 다시 보니까 또 설렌다. 궁 또 놀러가고싶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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