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bean 시즌 1
꾸물꾸물
젤리빈
2010. 10. 4. 22:47
우선 중독성 넘치는 고양이 영상부터. 한번 틀어놓으면 계속 보게되는 마법의 영상입니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어딘가에 소속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같습니다. 고객상대를 해야하는 일일 경우 팀별활동을 장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 회사 CS팀처럼 말이죠. 여긴 좀 심할 정도였지만 어쨌든) 일이 힘들어도 동료를 잘 만났을 경우 극복하기 쉬운 반면, 일이 아무리 좋아도 동료를 잘못 만나면 온갖 회의가 드는 것 같아요. 직접 싸웠든, 아니면 사이에 낑겨있든 말이죠.
고래들 사이에 낑긴 새우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골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일개 알바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네요. 애들 보면서 힘내야지 생각해도 이게 한계가 있는지라. 이러다 박터지듯 새우 등 터지고 KO될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정신적인게 힘들다더니 딱 그 짝이네요. 까놓고 내 학원도 아니고 내가 돈을 더 받는것도 아닌데 왜 내가 이런거까지 신경쓰면서 다녀야하죠. 난 고작 알바인데!!!! 데스크인데!!!! 이것만으로도 박터지는데!!!!!
좋아하는 팀이 내한공연을 하는데 애들 시험기간이라 빨리 퇴근시켜달란 말을 할 수 없어서 더 우울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난 뭘 위해 살아가는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흐.. 좋은 분들이니까, 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하긴하는데 모르겠어요. 심난하네요. 평생알바처로 다닐 것도 아니고 알바랑 정직원은 다르니까 대우가 다른 것도 이해하고 처음부터 기대도 안해서 다른건 괜찮은데..ㅇ...ㅎ.....ㅎㅎ......
애들 시험이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 근데 초등학교는 오늘부터 중간고사 대비 들어갔어요...ㅎ..........기말고사기간이 벌써부터 두려워지네요..아...다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