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bean 시즌 2
티스토리와 함께했던 기간을 돌아보며..
젤리빈
2014. 5. 7. 22:11
처음엔 내 블로그를 돌아보며, 로 작성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작성하다보니까 티스토리에 바라는 점, 간담회에서 알고싶은 점에 대해 적고있더라구요. 저에게 있어서 블로그란 나를 담아내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운영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초반부터 티스토리가 내세웠던 블로그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약속 때문인지 티스토리 = 블로거들의 수익창출에 대한 의지가 뚜렷..이라는 공식이 잡혀있거든요. 이번 밀어주기 서비스도 그렇구요.
그러다보니 블로그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이 티스토리가 흘러갈 방향에 대한 생각과 엮이게 되더라구요. 뒤죽박죽 두서없는 글이 되어서 앞에 소심한 설명을 덧붙이며, 티스토리 간담회가 끝난 후 티스토리측에서 공지블로그에 간담회에서 하셨던 발표를 공개가능한 범위로 추려서 따로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는 걸 어필해봅니다. 참여하지 못한다면 그렇게라도 보고싶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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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떠드는 걸 좋아하다보니 SNS와는 잘 맞지 않아서 홈페이지로, 싸이월드와 프리챌로, 네이버로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라는 매체도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보면 꼭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만나게 된 곳 중 하나가 티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주제를 만들어 운영한다기보다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거기 때문에 주제를 뽑자면 '나'로, 일상블로그와 잡블로그 사이의 어드메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 닉네임을 고대로 따서 젤리빈이라는 주소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주제를 만들어 운영한다기보다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거기 때문에 주제를 뽑자면 '나'로, 일상블로그와 잡블로그 사이의 어드메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 닉네임을 고대로 따서 젤리빈이라는 주소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요건 그때의 흔적(.. )
저때까지만 해도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라 가능하기도 했겠지만 이런저런 이벤트도 많고, 피드백이 빨라서 인상적이였어요. 저도 관심있는 분야가 좁아서 책, 향수, 다이어리, 먹을거, 일상 그 정도였기 때문에 적은 카테고리로도 이런저런 글을 올리고 다른 분들 블로그에 방문도 하면서 티스토리와 함께 커간다는 기분에 즐겁게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티스토리가 커지고, 나의 관심분야도 늘어나고,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아지게 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 블로그 재정비도 할겸 젤리스페이스를 만들어 옮기고 눌러앉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블로그 개점휴업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요건 제 블로그에 대한 가치관이 살짝 흔들리고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이제껏 제가 운영해왔던 기준은 소박하게, 내 공간처럼 이였는데 회사에서 블로그를 맡아서 수익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까 머리가 뒤죽박죽되더라구요. 내 공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과, 기왕 블로그를 하는거 전략적으로 운영을 해볼까 하는 마음 반이 섞이기도 했고, 티스토리를 메인으로 두는건 바꾸지 않을테지만 이 블로그를 메인으로 뒀을때..에 대한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라서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티스토리 간담회 신청을 위한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이용중인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듣고, 지금 나아지고 있는 부분 외에 멈춰있다고 봐도 좋은 부분에 대한 개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가 궁금하기도 해서요.
티스토리는 html/css 소스 수정을 통해서 스킨을 꾸며야하는 것도 그렇고, 레이아웃과 플러그인 조절도 그렇고. 예전에도 쉽게 시작해보라고 권하기 어려운 서비스였지만 타사의 블로그서비스에 비해 가볍게, 내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는 폭이 넓고 블로그 수익에 대한 제재가 적어 자유롭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뚜렷하게 말할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주위에 권해왔고 초대장도 보냈었구요. 블로그 이사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어서 수익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블로그의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고객센터에 요청해서 내 블로그 중 특정 블로그는 검색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봇을 막아주셨었기 때문에 일일이 네이트며, 다음이며 검색되었으니 글 내려달라고 하지 않아도 카스나 미니홈피, 네이버의 이웃시스템은 싫지만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공간을 쉽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메리트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티스토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티스토리만의 두드러진 장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지더라구요. 계속해서 업데이트며 수정이며 되고있기는 한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 중에 더 좋아진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거있잖아요. 데이터 복원도 종료가 되었고, 티스토리 어플은 없어진지 한참이고, 고객센터는 담당자에 따라 답변이 다 다르다 못해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않고 복붙해서 보내는 경우도 많고, 광고수익도 과연 티스토리의 두드러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정도가 됐구요.
플러스였다가 플러스가 아니게 된 부분에 대한 궁금한 점도 있지만 원래부터 티스토리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있긴합니다. 블로거간의 커뮤니티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예전에 약속해주셨던 블로거간의 공간을 만들어주신다고 했던것 같은데 만들어지고 내가 못찾는건지 안만들어진건지 알 수 없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 등, 티스토리와 함께 가고자하는 사람에게 어떤 블로그서비스로 기억되고 싶은지, 혹은 어필하고 싶은지 궁금하고 어떤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지도 알고싶습니다. 그거에 따라 제가 운영할 블로그 방식도 변하게 될 것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