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11 / 일본)
출연 마에다 코키,마에다 오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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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12월에 봤지만, 아직도 계속 상영중인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작년 이글루스를 돌아다니다 감상평을 읽은 후 보고싶어서 기록해뒀었는데, CGV 무비꼴라쥬에서 상영하길래 냅다 예매를 했었다. 조조로 봐서 예매수수료 1000원만 내고 볼 수 있어서 더 기뻤던 영화이기도 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따로 떨어져 살게 된 초등학생 형제 둘과 각자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인데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에 몽글몽글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나오지 않는 영화라 더 좋았다. 따뜻한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기 까지 해서 더 좋았던 영화.

"잠깐, 화산이 폭발하면 우리는?"
"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도망가"

"아빠, 할 얘기가 있어. 잠깐 여기 앉아봐."
"..왜?" (이 때 오다기리 죠는 아들 앞에 정좌하고 앉았다)
"아빠는 내 덕분에 양육비를 받아서 생활하고 있잖아?"
"..어..그렇지.."
"기타는 다음달에 사고 이번달엔 내게 돈을 줘. 내겐 그럴 권리가 있어."
"...????"

12월에 봤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빵 터졌던 부분들.
두 아이가 너무 귀엽고 천연덕스러워서 감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 형제들이라고 했다.
어쨌든 많이 귀엽고 많이 귀여웠던 영화.

나는 형은 엄마를, 동생은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은 형이 아빠를 닮고 동생은 엄마를 닮았다고 해서 신기했다. 그나저나 사라진 내 초콜렛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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