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다..

from Jellybean 시즌 2 2012. 5. 2. 22:26

- 인스턴트 커피는 설탕과 커피의 비율을 잘 맞추기만 하면 달달한 캬라멜 향과 함께 시판용 캬라멜 마끼아또나 카페모카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덕분에 내 홍차는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 방치당하고 있다.

- 맛있는 밀크티는, 양질의 잎을 강한 불로 짧게 끓여 만들어야한다는 조지오웰의 말이 있었다는 정보를 접수했다. 언젠가를 노리고 있으나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인스턴트 커피는 편해서 좋다.

- 졸리다. 푹 잔 것 같은데도 졸리다. 초콜렛도 땡기고 어지럽다. 그래도 이번엔 배는 아프지 않아서 진통제는 먹지 않고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 자느라 알람소리를 못들어서 병원예약도 지나쳐버렸다. 벌써 두번째라 의사선생님을 뵐 면목이 없다.

- 동생이 밥을 다 먹어버려서 밥이 없었다. 요즘 우리는 현미를 먹기 때문에 불리지 않으면 너무 까슬할 것 같아서 물에 불려놓고, 아쉬운대로 동생이 해둔 계란말이에 케찹을 발라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운 김에 싸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쌀을 불리면서 바나나랑 딸기, 우유를 넣고 갈았는데 동생 먹을 것 까지 넉넉하게 넣는다는게 너무 넉넉해져버려서 큰 컵으로 두 컵 마시고 나니 정작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 뭐냐고 이게! 그리고 나보다 작은 컵으로 두 컵 마신 동생은 아르바이트 가기 전에 밥을 먹고 나갔는데, 불린 시간이 적었는데도 밥이 잘 됐다고 해서 기분 좋아졌다. 지금은 조금 출출해지긴 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다. 왠만하면 그냥 자겠지만 조금 전에 내가 게임에서 질러둔게 있기 때문에 그 마감시간을 맞춰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날 잘 수 없게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게임을 끊어야하는데o<-<

- 비빔국수의 계절이다. 요즘 너무 덥다.

- 어차피 해야할 공부니까 떡밥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ㅅ')v 하는 마음으로 n만원을 담보로 번역에 들어갔는데 이게 제법......본문은 그나마 괜찮은데 앞에 서문이 날 죽이려 하고 있다. 문장이 너무 길다. 영어공부할거라고 교재만 잔뜩 사놓고 하지 않던 나를 향한 영어의 저주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경건한 마음으로 기한 내에 완수할 수 있도록 교재도 뒤적여가며, 공부해가면서 그렇게 해석해야겠다.

- 안되겠다, 일단 한시간이라도 자고 일어나자. 알람 못들으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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