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이걸 못읽겠나싶어서 과감하게 빌려왔던 네권의 책은, 한권만 겨우 읽은 상태. 한번 속독하고 나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다시 읽어야지하는 야물딱진 생각도 했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다. 3주동안 책장정리도 다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책읽기가 되려고 ㅠㅠㅠㅠ 


네개 다 읽고싶어서 빌린 책이니만큼 다 읽고 반납하려고 하는데 아, 그냥 연장할까싶어지는 것이 골치가 아프다. 


그리고 내 야심찬 계획에 있었던 또 다른 책. 사진에는 없지만 n년째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적어도 5번은 읽으려 시도했었을 순수 박물관 역시 빠르게 읽어버리려고 윈디님께 사전 작업까지 걸어놨는데 참...허 참....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라 한번은 읽을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었는데 진짜 오만 쇼를 다 하며 읽으려 애써도 책장이 잘 넘어가지가 않는다. 마치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마냥 (이것도 두자리수는 족히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아직도 다 못읽은 책...) 정이 안가. 


나름의 필살기로 다이어리와 노트도 꺼내봤는데 안되서 지금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혼자 다짐 중이다.


일단, 읽다만 여행자의 독서부터 다시 마저 읽어야겠다. 정 안되면 연장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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