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게를 비우고왔다. 돈 까먹는 온상이였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역시 뭔가 시작할때는 신중하게. 그렇지만 난 더 이상 신중하면 안되니까 좀 뭐라도 하자. 애들이 리팩을 낸다는데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것인가 닝겐.

2. 

잠깐 아크릴화에 꽂힌 것 같던 엄마는 다시 수채화로 돌아왔다. 엄마는 꽃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잎맥을 표현하는게 너무너무 어렵다고 책을 사볼까? 하더니 직접 검색한 책 세권을 나한테 적어주며 사달라고 했다. 후기가 많이 나오는 책들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두 권은 평이 괜찮지만 한 권은 그림이 작고 글이 많은데 글씨가 작아 불편하다는 후기가 보이길래 그것만 빼고 나머지 두권을 주문했다. 주말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해서 부랴부랴 주문! 새로 나온 책, 아기자기한 수채화 일러스트 관련된 책도 평 좋은거 몇개 적어놨는데 조만간 서점에 가서 직접 살펴보고 지르던가 패스하던가 할 예정. 사실 제일 좋은건 엄마랑 같이 서점에 가서 고르는건데 차 없이 어디 가는걸 싫어하는 분이다보니 같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ㅜㅡ

2-1.

이번에 엄마 책은 알라딘에서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하는 김에 윈디님 블로그에서 보고 마음 속으로만 찜해뒀던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담고, "릿터"라는 계간지가 나왔길래 주워담다보니 5만원이 넘어버렸다. 알라딘 사은품 페이지가 쫙 떠서 순간 이성을 잃을 뻔 했는데 양장 노트는 무거워서 잘 안쓰게 된다는 자기 세뇌에 가까운 마인드컨트롤로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에코백 받을걸하고 조금 후회했다...장바구니로 쓰던 에코백이 없어져서 동생이 내 에코백을 들고다니는데 가슴이 아파가지고 ㅠㅠㅠㅠ 근데 사실 노트를 아무것도 안받은건 아니다. 왜냐면 릿터 창간호 부록이 노트였거든! 하하하하. 얇은 노트인데 이건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그러고보니 Axt도 창간호 부록이 노트였는데. 그 노트도 잘 가지고 있음 :D 원래는 Axt도 사려고 했는데 요즘 그 잡지사의 시끄러운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길래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디자인이 예뻐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일이다.

3. 

요즘 엄마가 치킨에 꽂혔다. 원래 울 엄마는 치킨도 안좋아하고 피자도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가끔 먼저 찾는다. 오늘도 교촌에서 허니콤보를 시켜먹었는데 난 치킨을 좋아해서 좋지만 울 엄마는 왜 이렇게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것인지 미스테리. 하긴, 엄마는 나랑 달리 바지런하지. 그래서 그런가보다

4.

'기담' 영화는 언제봐도 너무 슬프다. 특히 김태우씨 나오는 에피소드..

5.

좀 덜 더웠으면 좋겠다. 택도없겠지만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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