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부제는 "늦게 하는 자랑질에 스크롤 긴 줄 모른다"
부부제는 "임시저장 됐다더니 왜 날아가나 티스토리...-_-"

윈디님의 애정

작년 추석즈음에 윈디님께, 리뷰어로 받았던 책을 읽어보셨는지, 괜찮으시다면 받아주십사하고 댓글을 남긴 적이 있다. 다행히 흔쾌히 받아주셨는데 문제는 내가. 내가! 추석즈음에 보내드려야지 해놓고 그 책을 읽기가 힘들어가지고 뺀질뺀질대다가 크리스마스즈음에 보냈던가...거의 양치기소년급이였는데도 기쁘게 받아주셔서 좋았는데, 잊지 말라 하시더니 이번 추석연휴가 시작하기 전에 주소를 물어보셨다. 책을 선물했을때 책을 되돌려받았던 적이 많아서 (라고 적으니 뭔가 되게 바라고 보낸듯한 기분이 드는데 아닙니다 T_T;;; 리뷰어로 받은 책은 관심있어하시는 분께 그냥 보내용...저도 공짜로 받았던거니까요...) 윈디님의 추천서적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라 냉큼 주소를 드렸는데 진짜 총알배송해주셔서 한번 놀라고, 그 크기가 어마어마한 박스에 또 한번 놀라고, 선물상자를 뜯고나서 층층이 쌓여있는 선물들에 놀랐다. 

저 사진은 내가 쿠키박스를 들어내고 찍은거라 휑해보이는데, 저 빈 곳에는

추석선물 수제쿠키박스

이렇게 예쁜 박스가 예쁜 고양이 엽서와 함께 들어있었는데, 이 박스는

추석선물 수제쿠키

이렇게 예쁜 포장이 된 수제쿠키를 무려 네 봉지나 품고 있었다!!! 윈디님의 언니분께서 직접 만드신 쿠키라고 하셨는데, 치즈, 크랜베리, 초코, 아망디오쇼콜라가 각각 한봉씩 들어있었다. 소듕한 쿠키니까 아껴먹어야지하는 마음과 이 귀한 것을 아끼다 못먹게 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을 하긴 했는데 연휴 끝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쿠키는 남아있지 않았고, 물론 제가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한 시간은 연휴가 지난 후 늘어난 몸무게로 확인할 수 있었음. 슬슬 발목이 아파오는 것이 위험한거같고 막..

윈디님은 크랜베리쿠키를 추천해주셨는데 저도 크랜베리가 맛있더라구요 :D 개인적으로는 크랜베리와 아망디오가 좋았는데, 동생은 치즈쿠키와 크랜베리가 맛있다고, 특히 치즈쿠키는 지금까지 먹어본 수제쿠키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카페 위치를 알고싶어요..T_T 


윈디님의 추천도서

그리고 밑에 층에 놓여있던 책들. 요리사 트로스트는 윈디님의 블로그에서 리뷰를 읽고 나도 저거 봐볼까 하고 메모를 남겨뒀던 책이라 반가우면서도 죄송스러웠고, 악의 교전은 아직 내가 검은 집도 완독을 못했기 때문에 조금 겁이 나기도 한다. 뼈는 제목과 표지가 취향이라 박스 앞에 두고 잠시 탈춤을 추기도.....

윈디님의 사진

그리고 이건, 윈디님이 찍으신 사진으로 된 미니엽서인데 빤질빤질한데도 지문이 묻지 않아서 감동스러운 재질이다! 책갈피로 쓰라고 같이 보내주셨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 몇개는 책상 정리가 끝나고 애들 사진이랑 같이 걸어두려고 빼뒀다 :D 특히 맨 앞에 놓인 저 사진은 내년 다이어리에 넣어두려고 따로 찜해둠!

+ 여기에서 끝인 줄 알았는데 책을 펼치니 책 안에 책갈피가 또 있었다 ㅠㅠㅠㅠㅠ 북클립 사고싶다 생각하면서도 작다보니 간수하기가 귀찮을거같아서 막상 사진 못했는데 책 한권한권마다 표지 안쪽에 꽂아주셔서 진짜 이걸 다 받아도 되는가 싶고...감사하고 죄송스럽고...T_T

라고 하고 마지막 사진이 이래서 부끄럽지만 이것도 인증샷! 윈디님이 보내주신 미쥬라 토스트와 딸기쨈, 그리고 상미기한이 간당간당하게 남아버린 아이스딸기장미녹차의 코라보...(~_~) 다이어트용으로 유명한 토스트라고 하셨는데 잼을 많이 발라서 다이어트와는 많이 멀어진 것 같긴하다 (._. )

....저 안에 5겹솜도 들어있고 초콜렛도 있었고 (완전 맛있었음) G7믹스커피도 있었고 (우리집에선 나 말고 다 싫어해서 안산지 좀 됐음 ㅠㅠㅠ 완전 그리웠던..) 사탕도 있었는데 초콜렛이랑 G7커피로 프라페 만든 사진도 분명히 찍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아서 일단, 오늘의 자랑은 여기까지만. 


악의 교전은 영화도 평이 좋아서 기대된다. 책도, 영화도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던데 나에겐 어떨지도 흥미로움. 부지런히 읽고 꼭 별도의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아자!!! 감사해요 윈디님 >.< 이 은혜 언젠가 다시 소박하게라도 보답하겠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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