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질꼼질 일기

from Jellybean 시즌 2 2016. 10. 25. 23:53


1. 

나라꼴 잘 돌아간다. 팝콘 뜯고싶은데 팝콘을 뜯을 수 없는건 내나라라 그런거겠지. 깝깝하도다.

2.

엊그제 알게된 후 계속 돌려듣고있는..? 돌려보고있는 레이디스코드의 갤럭시. 중간에 나오는 소정양의 립스틱색이 정말 예뻐서 그 파트가 나올때쯤엔 나도 모르게 모니터를 보고있다. (0:41, 0:56) 투톤헤어도 너무 예쁨. 그렇지만 역시 무작정 좋아하기엔 왠지 모를 마음의 빚이 생기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3.

<나는 마당있는 작은 집에 산다>를 엄마를 위해 빌려왔는데 오히려 내가 좋아라하면서 읽고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친구들이 놀러와서 아들에게 제일 먼저 물어본게 "너네 집 몇 평이야?"라니 씁쓸하지만 사실 나 어릴 때도 그랬었다. 니네 집 몇 평이야? 니네 아빠 차는 뭐야? 이런거. 정작 집을 지은 아빠도 몇 평인지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데 아들이 "몰라. 근데 우리집 3층이야"라는 대답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는게 왠지 웃음이 났다. 무엇보다 마당이 정말 부럽긴했다. 마당. 마당이 있는 집에 가면 개를 키울 것이야...키우고 말 것이다 앞발이 크고 두툼한 개.

4.

TV에서 해주는 콩나물밥에 꽂혀서 엄마랑 해먹자!! 하고 콩나물을 사왔었다. 크게 두 주먹 담았는데 210원하던 마트 세일의 기적!!! 동생이 콩나물밥 싫다고 하는 바람에 정작 하려던 밥은 못했지만 대신 부대찌개 끓이는데 넣어먹고 적당히 신 김치랑 볶아서 볶음밥도 해먹었다. 파, 김치, 굴소스, 간장, 설탕, 데친 콩나물에 마지막 계란 한 알. 요렇게 넣고 볶아먹었는데 제법 맛있었다. 잘게 잘라서 얼려둔 파를 쓰는 바람에 기름이 다 튀어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마늘 넣는걸 까먹었지만 마늘 없어도 꽤 맛있어서 조만간 마트 지나는 길에 한봉지 또 사 올 예정. 콩나물 볶음밥 맛있어요:D 

4-1.

그리고 이마트에서 주문하는 김에 닭가슴살을 1킬로 더 샀다. 오늘 마늘 넣어서 삶아 쭉쭉 찢은 다음에 동생과 한끼 해치움. 참깨소스가 예전부터 궁금했기 때문에 작은거 한병을 샀는데 꽤 괜찮았다. 그렇지만 약간 느끼한 감이 있는 듯. 그치만 만드는건 어렵고 귀찮아보여서 고민 중이다. 그냥 나의 사랑 동생의 사랑 우리의 사랑 허니머스터드 소스로 퉁칠까 싶기도 하고...

5.

손바느질 홀릭. 언제 어디서든 조용하게 할 수 있는 손바느질이 최고같다. 베개커버 두개 만들고 엄마 도장 지갑이랑 미니지갑 하나씩 만들어주고 오늘은 새로운 걸 만들어보겠다고 혼자 깨작대봤는데 지퍼 마감을 실패하는 바람에 조금 아쉬워졌다. 그치만 저 조각 천 엄청 많으니까 또 만들어봐야지! 그치만 폼폼까지 넣고나니 천이 너무 두꺼워져서 손바느질이 무서워진다. 그치만 미싱바늘도 부러질 수 있다니 위험은 똑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내일은 내일의 바느질을 해야지. 바느질 말고도 할 일이 많은데 이러고 있으니 큰일이다. 

6.

수시로 1의 상황이 되새김질되면서 웃기고 열받는다. 아오. 난 뽑지도 않았는데!

7.

즈이 애들 유닛나와요...기대됩니다..자기 전에 앨범 예약걸어놓고 자야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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