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품절이길래 슬퍼했던 원단이 재입고된 걸 발견한 기념으로 남겨보는 포스팅..


손바느질로 베개커버 만들기

한마에 18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코튼빌의 소프트린넨 "민들레 바닐라크림"

저렴한 원단이라 셔츠나 블라우스를 만드는 연습용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3마를 샀는데, 사실 처음엔 싼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했었다. 빳빳하고 거칠거칠해서 좋다는 생각을 못했음. 

그런데 이 원단이 세탁을 하고나니 적당히 까슬거리고 적당히 시원하면서 폭닥한 것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2마를 더 사고, 나중엔 10마를 더사고 ㅎㅎㅎㅎ 사실 지금도 재고가 들어와있는 걸 보면서 좀 더 쟁여둘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손바느질로 린넨 베개커버 만들기

원단 자체가 얇고 린넨이라 살에 잘 붙지 않아서 여름용 침구 만드는데 좋다는 분도 계셨는데, 우리집은 날 추운 요즘도 잘 쓰고 있다 :) 정말 얇아서 두겹으로 만들어도 얇고 가벼운데 두겹이라 그런가? 포근한 느낌도 나서 새 베개커버 베고 누우면 잠도 잘 온다. 왠지 깔끔한 것 같기도 하고. 

코튼빌 소프트린넨 민들레 바닐라크림

원단 자체는 이렇게 올록볼록하게 되어있는데 뺨을 대고 자도 얼굴에 자국이 남거나 하진 않는다. 

얇아서 손바느질을 하기 좋지만, 다림질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구김이 간 부분이 잘 펴지지 않기때문에 처음에 세탁을 하고 말릴 때 잘 털어서 말려줘야함. 난 대충 방치해놨더니 스팀다리미로 꾹꾹 눌러도 잘 펴지지 않아서 나중엔 그냥 꼬맸다-_-

손바느질로 소프트린넨 베개커버 만들기

그래서 내 베개커버 보면 막 저렇게 ㅋㅋㅋㅋㅋ 끄트머리가 웃김..

손바느질로 베개커버 만들기

그렇지만 손에 감기는 느낌도 좋고, 살에 닿는 감촉도 좋아서 1800원인데 좀 더 사둘까..하는 생각도 계속 든다. 두겹으로 여름블라우스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너무 잠옷같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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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금 저 원단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 조끼용 안감이 중요한건데 뭘 사야할지 갑갑하다. 뭐 아는게 있어야 척척 사지 엉엉엉엉 엄마는 우라가 좋다는데 그게 뭘 말하는건지 알 수가 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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