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파스머프는 이렇지않아!!!!!!!


사진 올리다 생각난건데 회사 앞 인형 뽑기 기계에 커다란 파파스머프가 있어서 완전 반했는데, 퇴근길에 보니까 누군가 그새 뽑아간건지 보이지 않아서 울었다. 그거 진짜 갖고싶었는데 ㅠㅠ

이건 둘째치고, 제목처럼 난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음. 동생이 사준 아카페라 티 로열밀크티를 마시면서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거울만 보면 급 분노하게 됨. 모든 것은 내가 머리를 자르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앞머리를 잘랐을 때도 마음에 안들긴했지만 머리 감고나서 차분해지고나니 제법 괜찮길래 믿고 그 미용실에 다시 갔는데 그 비싼 돈을 받아놓고 머리를 둥글레차처럼 만들어놔서 안경을 쓰는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는데 이미 내 머리는 싹뚝 잘려있어서 수습할 방법도 없고 ㅠㅠ 수습하려면 단발로 깡총 잘라야하는데 그건 진짜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 속만 끓이고 있다 ㅠㅠ

어쩜 이렇게 머리가 일관되게 일자일 수가 있지? ㅠㅠㅠㅠㅠㅠ 이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이겠지 ㅠㅠㅠㅠㅠㅠㅠ 평소처럼 머리를 말았는데 길이가 모자라 삐져나온 부분 마저 일자로 뭉쳐있다 허ㅏㅇ리;ㄴㄹㅇ리;ㅁ닝리;ㅁ\

진짜 울고싶음. 파파스머프가 절실하다. 열받아서 염색약 색상 뒤지며 고민중인데 역시 오랜만에 염색하려니 이것도
색을 고르는게 쉽진 않고.. 전에 레드오렌지로 코팅했을때가 제일 반응이 좋았는데 (과일처럼 머리 위는 오렌지 브라운이고 밑으로 가면 빨개서 이뻤음. 완전 트로피칼!) 그건 어렸을 때니까 가능했지 지금은 엄두가 안나서 브라운으로 뒤지고 있는데 봄이니까 좀 밝게 가볼까 싶기도 하고 여튼 고민중임.

그나저나 머리 어쩔꺼야 ㅠㅠㅠㅠ 아우 ㅠㅠㅠㅠㅠㅠ 파파스머프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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