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와 코코아가 그리웠던 날, 친구가 보내줬던 초콜렛 차이를 뜯어 팔팔 끓였더랬습니다. 포장을 뜯었을때부터 맡을 수 있던 향신료 향과 달짝지근한 초콜렛이 인상적이였는데, 실제 안에 들어있는 초콜렛 한덩어리를 먹어볼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었어요 ㅋㅋ
그런데 집어먹으면 차이를 끓였을 때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얌전히 냄비에 들어부었었습니다.
우유를 더 많이 넣은 짜이로 끓였는데 물이 더 많았다면 덜 느끼했을까 싶기도 했던 것이 차이는 차이인데 미묘하게 약한 맛이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예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동생은 그냥 다른 밀크티가 좋다고 했고, 전 얘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요..
장마철 밤 마시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 급 지름신이 오시네요. 살까. 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