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5 봉투 200개, 10*15 봉투 100개, 쿠키봉투 100개
소분은 해야하는데 봉투가 부족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할까 어쩔까 하다가 직접 방산시장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방산시장이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구요. 남대문 근처에 있으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종로 옆이라 그냥 다녀와도 되겠다 싶더군요 :-D
을지로 4가 6번출구를 많이 추천하시는데, 전 1호선으로 갈아타서 종로5가 7번출구로 나갔어요. 나갈 때는 카메라도 챙기며 "나도 내가 본 후기들처럼 길이랑 가게 사진 찍어서 포스팅해야징~~" 하고 생각했었는데 살거 다 사고 ㅋㅋ 청계천 헌책방 골목에서 책 다 지를때까지 제 카메라는 가방 속에서 잠만 잤지 말입니다...나 카메라 왜 챙긴거니..
그런데 사진찍고 어쩌고 할 것도 없이 7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 내려가니 신호등이 나오고, 그 신호등을 건너니 바로 방산시장이더라구요. 게다가 종로 5가에서 내렸을 때 봉투 골목이 바로 나와서 더 좋은 것 같았어요 :-)
어쨌든 구매후기입니다. 7*8.5 봉투는 200장에 5000원이였구요, 다른 분들 후기에서는 같은 가게에서 100장 단위로 판다고 적혀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200장이 기준이라고 하셨었어요.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갈 것 같아서 200장 통째로 들고 왔었습니다. 7*8.5 봉투는 세정에서 구입했구요 7번 출구 기준으로 횡단보도 지나서 나오는 첫번째 방산시장 간판의 그 골목으로 쪼금만 내려가다보면 왼쪽에 바로 보이니 찾기 쉬우실겁니다요!
그 다음에 구입한 것은 쿠키봉투. 세정 근처에 있는 포장 전문 매장에서 샀는데 벌크티백을 나눌 때 좋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 구입했어요. 100장에 2000원이였는데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두어개씩 넣어서 밀봉하기엔 좋더라구요. 일반 은박봉투처럼 실링기나 고데기를 이용해 쓰윽 밀면 쓰윽 아무는 그런 봉투인데 다른 것 보다 촉감이 좋아서 그냥 소분도 여기에 하고싶단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100장만 사온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ㅠㅠ
마지막으로 구입한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10*15 은박봉투! 이건 세정에서 물어봤을 때 장당 60이래서 기겁하고 인터넷에서 싸다고 소문난 다산에서 샀어요. 소개해준 분은 한바퀴 삥 도셨다고 했는데 그냥 큰 상가 골목으로 들어가서 건물 끼고 도니까 바로 보여서 금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얘는 100장에 2200원이였는데 언니가 꺼내주실 때 보니까 100장 묶음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만 샀는데 더 있나 물어보고 더 사올껄 그랬나봐요.
도일리도 사오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고 방산시장을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좀 더 돌아다니면서 택배봉투도 살까 싶었는데 다시 되짚어 가려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집으로 오기 위해 동대문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복병은 그 거리에 있었으니...:Q 커밍쑨, 컨츄리 젤리의 앞길에 드리우는 어둠의 그림자..는 다음 이시간에 계속...ㅎ...나 진짜 혼자 잘 노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산시장에서 구입한 목록과 총 비용>
7*8.5 은박봉투 200 (5,000)
쿠키봉투 100 (2,000)
10*15 은박봉투 100 (2,200)
총 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