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랭클린 캐주얼 플래너 1W48B 퍼플

할인행사에 눈이 멀어 질렀던 프랭클린 캐주얼 플래너입니다. 다이어리는 다이어리. 핸드폰은 핸드폰일 뿐 나보다 똑똑하거나 몸값 비싼 것들은 필요없다는 것이 저의 신조이기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살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5200원으로 할인해서 판매하는 걸 보니 괜히 궁금해지더라구요. 위클리라 그냥 일반 스케쥴러로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다 보라색이라 색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가격도 싸고 말이죠! 게다가 프랭클린 플래너의 포인트이자 생명..이라고도 불리는 사명서가 들어있다니까 한번쯤 구경해보고 싶었더랬습니다.

받아본 감상은, 상자가 큰데 실물은 참 미니미하구나 라는거랑 (과대포장은 나빠요) 표지가 빤딱빤딱해서 예쁘다는거, 길쭉하고 얇아서 장지갑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상자 벗겨놓고 찍은 사진은 없네용. 왜 저것만 찍어놨지?

어쨌든, 날짜가 쓰여있어서 좋고 열두달 먼슬리 후에 위클리가 이어지는 것도 좋고 (개인적인 취향이라 호호호;;)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종이가 얇아서 펜을 고를 때 신경쓰일 것 같아요. 얇은 볼펜으로 쓰면 뒷면에 자국이 날 것 같고, 진한 펜으로 쓰면 비칠 것 같은 종이입니다. 그런 종이니까 더 가벼운 거겠지만요. 매월, 그리고 매주 하단에 그 달의 목표며 역할이라는걸 쓰는 부분이 있는데 마음 편하게 그냥 제 식대로 쓰려고 합니다. 사명서를 읽어봤는데 제게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많이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이래서 제가 성공을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와닿지 않는건 와닿지 않는거임.


(2) 2012 신지가토 빅데이 스케쥴러

덤으로 딸려온 빅데이 스케쥴러. 이름처럼 커다란 사이즈인데 각 칸마다 줄이 쳐져있기 때문에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르는 스케쥴러. 그런데 한 눈에 스케쥴을 확인하기 편하고 의욕이 생길 것 같아서 구입했던 비슷한 사이즈의 올해 스케쥴러는 결국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가계부로 쓰신다는 분들도 계시니 사용하기 나름일 것 같기도 합니다. 진한 싸인펜이나 마카로 쓰지 않는한 비치지는 않는 것 같아요.


(3) 2012 신지가토 스탠드 스케쥴러

이벤트에 낚여 질렀던 스케쥴러입니다. 요거 사고 후기 남겨서 이벤트로 위에 빅데이 스케쥴러를 받았었어요. 동일한 제품도 하나 더 왔는데, 그건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밑판인 종이의 크기는 빅데이 스케쥴러와 같지만 실제 쓰게되는 부분은 보다 작습니다. 스케쥴러와 다이어리를 쓰기는 하지만 잊게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서 컴퓨터 책상에 세워두려고 샀습니다. 포스트잇도 딸려있고, 무엇보다 앨리스라 귀여워서 좋아요 :-) 내년은 알차게 살 수 있었으면..


(4) 2012 아르디움 먼슬리 다이어리

왜 이름을 바꿨는지 아직도 의문인 아르디움. 아리따움 짝퉁같아서 마음에 안들지만 여전히 마음에 드는 구성으로 많은 제품이 나오는 회사라 좋아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디자인 다다라는 이름도 되게 귀여웠는데...

어쨌든, 작년에 앓고 앓다가 구입했던 동일 제품을 너무 잘 써서 올해도 나오자마자 구입한 스케쥴러입니다. 먼슬리랑 프리노트밖에 없고, 얇아요~ 그렇지만 어느 정도 크기가 있기 때문에 쓰고 싶은 말이 부족해서 못쓰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전 프리노트도 너무 빨리 쓰게 되어서 올해 7월인가, 8월에 결국 스케쥴러를 바꿨지만요 ㅋㅋ

전 핑크캔디로 샀는데 분홍색에 베이지 색이 교체되어있는게 옛날 회오리바 같은 색이라 정말 마음에 들어요! 퍼플닷이랑 두개 들고 한참 고민했는데 후회없습니다. 여전히 내지도 깔끔하고 이쁜, 너무 마음에 드는 스케쥴러^-^!!


(5) 2012 아르디움 라이트 플래너

마의 아르디움, 그 두번째입니다..어으...내가 진짜 ㅠㅠㅠㅠㅠ 내년 다이어리는 더 이상 사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안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녀석이 1+1 로 올라와있는 걸 보니 참을 수 없더라구요 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샀습니다 o<-< 하루만에 도착했는데 같은 색이 아니라 둘 다 다른 색으로 와서 더 좋았네요.

일단, 먼슬리 다이어리가 나온 후에 얘가 나온거구요, 다른 다이어리들 사기 전에도 얘가 없었어요 ㅠㅠ 이래서 다이어리는 미리 사면 안됨. 그치만 행사는 11월 초부터 하잖아요? 저같은 사람은 안됩니다 o<-<

위에 먼슬리와는 달리 먼슬리 + 데일리로 구성이 되어있는 제품입니다. 크기는 먼슬리보다 조금 더 크고, 데일리가 있다보니까 더 두꺼워요. PVP 커버라고 하던가? 비닐 커버도 제대로 씌워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데일리가 365일 다 들어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매일 일기 쓰실 분들에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전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한 일이 없는 날은 그냥 제끼기 때문에 부담없이 샀지만요. 길게 쓰는 날은 또 하염없이 길어지기 때문에 칸 나눠져있는 부분은 스티커나 마테로 땜빵하고 이어쓰게 될 것 같아요:-) 게다가 7900원으로 싸구 말이죠! 날짜가 쓰여져있는데다가 (편하니까..) 1+1로 7900원이라니 거저인 것 같았음....


(6) 데일리커먼즈 파우치세트

여기서부터는 만년 다이어리 후기들입니다T_^

올해 다이어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나서 처음으로 질렀던 세트입니다. 전 텐바이텐에서 샀는데, 1300k에서는 아직 1+1 행사를 하고 있어서 링크는 1300k로 걸어뒀어요. 레드그리드를 구입하고 검은색 다이어리를 덤으로 받았는데, 표지에 쓰인 색상이 내지에 쓰인 색상과 같아서 실제 사용하기에는 검은색이 훨씬 괜찮아보였어요. 원래는 제가 레드를 쓰려했는데 엄마가 돈을 부르는 색이라고 빨간 걸 가져가셔서 전 블랙이 됐네요. 이것도 윈윈인가..ㅎㅎ

불필요한 구성도 적고, 무엇보다 파우치가 15,800원에 두개라는 것 만으로도 구입할 값어치가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이벤트가 끝나지 않는다면 질러도 괜찮을 다이어리!!! 파우치 좋아요!! 큼직해요!! 설명서에 있는 것 처럼 제 갤탭옷으로는 딱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제 갤탭은 첫번째 나온 그 갤탭으로 7.0이라능...여튼 전 기쁘다능...

그런데 전화번호부가 제법 페이지 수를 차지하는데다 월별란이 앞에 몰아져있고 위클리가 뒤에 몰려있기 때문에 요 부분 싫어하시는 분들은 잘 살펴보셔야할 것 같아요. 크기도 큼직한 편입니다:-)

(7) 7321 네버엔딩 다이어리 (L)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으잉?? 품절인지 파는 곳이 없어졌네요. 만년이였고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가 표지에다 큰 사이즈래서 구입한 다이어리입니다. 가늠끈이 달려있고, 카드병정들이 흰 장미를 빨갛게 칠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얘도 역시 월별 쫘르륵 + 위클리 + 프리노트로 제가 좋아하는 구성이였습니다. 잉크가 맺히지 않을 것 같은 내지라 더 마음에 들었는데 한정판매가 말 뿐은 아니였나보네요..헐..아쉽...


...또 세일로 몇개 샀는데 2012년 신제품 나오면서 다 판매종료 되버렸는지 링크가 없네요 ㅠㅠ 안타깝다..

아직 사고싶은 다이어리가 남았는데 이미 잔뜩 질러버린 날짜 쓰인 다이어리를 보며 허벅지 찌르려고 합니다. 이렇게 포스팅까지 해놨으니 더 이상은 안사겠지. 원래는 (1) 붙였다가 어제 아르디움 라이트 플래너 배송받고 지웠어요. 내가 진짜 여기서 다이어리를 더 사면 광화문에 꽃달고 나가서 춤을 추던가 해야지 이대로는 안되겠음....ㅠㅠ

조만간 올해 썼던 다이어리들 리뷰를 올려보고싶단 소박한 소망과 함께 야밤의 포스팅을 마쳐봅니다..........감기 조심하세용;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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