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라멜로라고 써야하나 캬라메로라고 써야하나 고민하다 멜롱같은 멜로로 정착.
검색해보니 캬라멜로라고 쓴 분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묻어가기로 했다.

상미기한이 무려 2011년 3월이였던 캬라멜로. 그렇지만 밀봉해둬서 그런지
향이 많이 탁해지거나 날아가지는 않았는지 달큰하면서도 묵직한 캬라멜 향이 나서
데운 티팟에 부어넣고는 슬쩍 킁킁. 엄마는 "커피향같다" 라고 표현했다.

처음에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려고 했는데 잎의 양에 비해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는지
떫고 진한 쓴 맛이 확 올라와서 얌전히 설탕을 넣고 좀 더 우렸다. 그리고 우유 ㄱㄱ

향이 옅은 편이라 우유를 붓고나면 향이 묻힌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5g의 찻잎덕인지
우유와 설탕을 넣은 후에도 은은하게 달큰한 향이 난다. 한모금 머금으면 더 기분 좋은 향이
풍겨서 만족스럽게 마시고 있으나, 밀크티를 만들면 나밖에 안먹는 우리집 특성상 남은
밀크티의 양이 경악스럽기만 하다. 엉엉엉엉 왜 내 동생은 가향차를 안좋아하지?!
밀크티 좋은데! 왜! 안마시려는거야!!!!!

찾으려는 책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내 책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에 혈압은 오르는데
아무리 찾아도 책은 나오지 않고 그 와중에 싫어하는 책들은 또 얌전히 꽂혀있어서 열받고..
우우 신경질나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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