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강의 수강 가능 기간과 내가 마쳐야하는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어제 오늘 두챕터씩, 총 10개의 수업을 연달아 듣고(원래는 보고;) 있다.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사실 지금도 강의를 틀어두고 있다.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것은 그나마 지금 듣고 있는 것이 마지막 강의의 두번째 예시라 이제 이거 하고 하나만 더 하면 끝난다는거? 눈알이 빠질 것 같다onz 그리고 넋이 반쯤 나가서 손이 풀린 나머지 오타도 평소보다 많이 나고 있다. 수정하는 것도 힘들다.

내 살아생전 치과 가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기도 처음이였다. 어쨌든 무사히 병원에 다녀왔고, 실밥도 풀었다. 다만 아래쪽은 치아 두개를 한꺼번에 뽑은거라 반만 아물었다고 당분간은 왼쪽으로 씹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또 넋부. 하필 사랑니 뽑은 날 마법에 걸려서 낫는 속도가 더 더뎌진 것 같아서 우울하기도 하다.

일주일동안 밥을 거의 먹지 못했다. 밥알이 왼쪽으로 가는 것도 신경쓰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아파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먹는건 우유, 보들보들한 빵, 스프 이런 거. 그나마도 한끼 정도 겨우 먹고 말았었는데 계속 자극 없이 밋밋한 것만 먹다보니까 매운게 먹고싶어 죽겠는거야!! 그래서 바보짓을 하고, 하루 생으로 굶고, 괜찮아졌다싶어 또 바보짓을 하고 하루 굶는 날이 반복되고 그랬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아직도 밤이 되면 배가 차가워져서 큰일이다.

오늘은 저녁에 밥을 좀 먹었다. 그러다 실밥 푼 곳에 밥알이 낑겨서 기겁........당분간 밥을 먹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동영상 강의가 끝났다. 이제 다 들었다. 기쁘다. 밀린 일이 걱정이지만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니 내일 걱정하며 해치워야겠다. 얼른 자야지. 내일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우유를...사와야...겠다.....반스푼 넣어 마시는거면 마셔도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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