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 Metamorfosis

from Tarot 2012. 2. 12. 21:47

담요에 신경쓰면 지는거..무릎담요여라..


타로입니까? 타론가요? 타로네용!! 의 타로입니다. tarot. 넵. 카드..

타로는 필이 오는걸 사야 좋다는 말에 엄마 카드를 고르면서 3일정도 샵을 계속 돌아본 것 같아요.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끌리는 덱이 있던가 하면 볼 수록 괜찮아보이는 덱이 있고, 볼 수록 아닌 덱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메타몰포시스는 두번째에 해당했는데, 괜찮아보이는 걸 넘어서서 아련아련하게 계속 떠오른 카드입니다. 그런데 구입 후기도 없고, 네이버에 검색해도 후기가 없어서 구미베어라는 카드를 사려고 했었어요. 후기가 없기는 곰돌이나 메타몰이나 그게 그거였지만 곰돌이는 그림이 단순해서 쉽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얜 그에 비해 어렵단 말이 많고..

그래서 엄마 카드와 함께 구미베어를 구입하려했는데, 입금 후 품절 소식을 들어서 기냥 교보에서 따로 주문했습니다. 교보에서 사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긴한데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하고 또 한글 해설서가 딸려오지 않아서 유명한 덱이라 인터넷만 검색해도 설명서가 쫘르르 나오는게 아니라면 그냥 국내 타로샵에서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영어 잘하는 분이라면 그냥 교보에서 구입하셔도 되지만요. 

색상이 화사해서 몽환적이라 예쁜 카드입니다. 동생은 미국만화가 생각나지만 이상한 그림, 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하긴했는데, 보다보면 정감가고 그렇습니다. 진짜로요ㅠㅠ 노랑노랑 파랑파랑 이런 색이 많이 쓰여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6.5 * 12라 조금 크긴 하지만 조심하면 떨어뜨릴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카드입니다. 길쭉해서 손에 잡는 감도 좋구요. 다만 종이가 두꺼운 도화지같아서 금새 너덜너덜해질 것 같은게 단점입니다. 잘 구겨질 것 같은데 구겨지면 답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사놓고 관상용으로 가끔 펼쳐보고 마네요. 만약 얠 공부해서 쓰게 된다면 하나를 더 사다 쟁여둬야 마음이 놓이지 싶습니다. ㅎ...다시봐도 이쁘다...


자기 점은 자기가 치면 안된다는 글도 있고, 같은 질문을 여러번 하면 안된다는 글도 있지만 전 제 자신을 달래는데 쓰려고 다시 타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거라 열심히 제 위주로 카드를 뽑고 있습니다. 그래도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 그러더라구요. 

내일은 무려 작년부터 고민하고 있던 일을 실행하고자 하는데, 그동안 카드들이 좋은 걸로만 잔뜩 뽑아줘서 도망치지 않고, 잘 다녀오려고 합니다. 후욱후욱. 에바에 탑승하는 기분이로고..

+ 그러고보니 요 몇일 울적하고 제가 공부한 양에 비해 과한 점을 몇개 봤더니 머리가 아파서 뻘점을 치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하나씩. 예를 들어 마님은 왜 돌쇠에게만 흰 쌀밥을 주셨을까! 라던가, 그라함이 건담을 사랑하는 것 만큼 건담도 그라함을 사랑하는가! 뭐 이런걸 봤는데 답이 너무 뿜겨서 한참 웃었습니다. 나중에 오늘의 뻘점이라고 해서 포스팅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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