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가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마망갸또. 나물먹는 곰 뒤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먹을 당시에는 신제품이였던 핫쇼콜라 위드 쿠앵트로와 당근케이크를 시켰고, 지인님께서는..뭘 시키셨더라, 어쨌든 초코볼과 음료를 시키셨었는데 난 그냥 그랬다. 먹는 내내 포퐁같은 후회와 우울함이 밀려왔던 곳. 나쁘진 않은데 이 가격을 주고 이것을 여기에서 먹어야하는가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었다.

초코볼은 견과류를 갈아넣은 몽쉘통통을 으깨 뭉친 후 초코코팅을 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던 맛이였고 당근케이크는........의정부에 살 때 동네 빵집에서 구워팔던 1200원짜리 당근빵이 훨씬 맛있다고 느껴졌을 정도.

나 때문에 괜히 저기까지 발걸음해야하셨던 지인님껜 아직도 죄송한 마음만 가득하다. 죄송해요..죄송해요 메이님...

케이크 크기 비교용 사진..;

나중에 후기를 검색해보니 캬라멜롤과 삼각형 모양의 초코케이크가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유명한 메뉴는 이유가 있는 법인데 그걸 시키지 않고 다른 걸 시킨 내 탓이란 생각도 들 정도로 호평이 많은 곳이니 유명한 메뉴 위주로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았지만 난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은 집이기도 했다. 테이블 간격도 좁고, 춥고, 의자도 딱딱해서 내겐 메리트가 없다.

별 다섯개를 기준으로 한다면 별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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