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릭 라즈베리 립아이&립레츠 (스테이크는 미디움) / 블루베리 고르곤졸라 치킨샐러드 & 에이드 두잔

선배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힘입어 먹은 세트. 양이 굉장히 많아서 결국 많이 남겨서 아까웠다. 그런데 진짜 숨막히게 먹고 났더니 집에 와서 한참이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블루베리 고르곤졸라 치킨샐러드 쪽이 맛있었고, 미디움으로 익힌 스테이크는 잘 썰리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맛있었다. 마늘이랑 같이 소스 듬뿍 발라먹는게 더 맛있었다. 그리고 여자 둘이 간다면 치킨샐러드 + 파스타 하나면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더라.

너무 배불러서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도 못마심. 립..은 평소에 먹기 귀찮아서 안먹는데 맛있었다. 다만 알바생이 가져다주다가 내 에이드와 부딪혀서 소스가 흘렀는데 아무 말 없이 가버려서 나중에 옆에 보다 기겁. 난 에이드나 물인 줄 알고 그냥 닦았는데 끈적끈적한기라! 다행히 옷에는 묻지 않아서 살았다. 흰옷이였는데 묻었으면 완전 속상했을지도..

단호박 스프와 딸기에이드의 조합은 별로라는 걸 깨달았다. 파인애플 에이드와 양송이 스프를 드신 선배님은 매우 흐뭇해하셨음. 나도 다른거 시킬걸. 근데 파인애플 에이드가 맞았나 모르겠다. 오렌지였나?

블로그에 먹는 사진 밖에 없다.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슬픈 일이다. 셀프 염장...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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