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에서 날아온 메일을 보고 들어갔다가, 좋아하는 주제가 있길래 냉큼 물고 포스팅해봅니다.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얜 이런 식으로 쓰는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캄사하겠습니다.
모자이크 할 필요없이 사이즈를 줄이는 것 만으로도 훌륭히 안보이는 저의 우월한 손떨림 기능.....

전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사는 것도 좋아하고 부가적으로 스티커랑 마스킹테이프를 사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다이어리를 여러개 쓰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날짜를 확인하는데 사용하는 탁상용 달력. 그리고 모니터 앞에 펼쳐두고 웹서핑을 하다가 좋아보이거나 필요할 것 같은 정보, 그리고 자동이체날 혹은 이체해야하는 날 등을 적어두고보는 (글씨가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요 스티커처럼 예쁜건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무식한...) 빅사이즈 스케쥴러. 새로 생긴 취미인 타로카드에 대한 기록을 하는 타로전용 노트와 스케쥴러에 적기 힘든 일기나, 아이디어등을 정리해두는 일기장용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그 중 꾸미면서 사용하는건 메인 스케쥴러 하나 뿐이지만요~

1. 들고다니며 일정을 기록하고 사용하는 메인 스케쥴러
늘 들고다니는 용도로는 얇고 가볍고 글씨 쓰기 편한 적당한 크기의 스케쥴러를 애용합니다. 먼슬리가 없으면 안되는 타입이라 먼슬리 + 메모로 이루어진 스케쥴러를 주로 쓰는데 일기를 쓰지 않는 대신 이것저것 다 쓸어넣기 때문에 1년에 두권정도 쓰는 것 같아요. 아르디움의 스케쥴러는 날짜가 쓰여있기 때문에 지금 세일중이던데 미리 하나 더 사둘까 고민중입니다.

<먼슬리> 우선 일정을 메모한 뒤, 빈 공간이 남으면 스티커를 붙입니다. 유독 쓸 말이 없는 날이 있는데 그 때는 커다란 스티커나 마테로 발라버리기도 하구요. 날짜가 쓰이지 않은 칸이나 사이드의 메모공간은 주로 가고싶은 전시회 정보나, 인터넷에서 발견한 재미있어보이는 책과 영화의 제목을 메모해두기도 합니다. 


먼슬리에 올인하는 편이라 용도에 따른 펜의 색을 정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기입은 회색, 외출한 날은 다른 색, 중요한 일정은 형광펜으로 덧칠해서 표시해두기도 하고 감상한 책이나 영화의 제목은 또 다른 색으로. 뭐 이렇게 정해두고 쓰기 때문에 많을 땐 다섯개의 펜이 사용됩니다. 저한텐 이게 익숙하기 때문에 딱 보면 아, 이 날 뭘 했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쭉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메모> 작년에 쓰던 스케쥴러와 지금 사용중인 스케쥴러의 메모 중에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찍어봤습니다. 보고 왔던 공연들중 정말 기억에 남은 공연이나 영화는 메인 스케쥴러에 티켓을 붙입니다. 마테 소분을 구입하거나 자작인스를 구입할때 딸려오는 메모 중에 그냥 버리기 아까운 메모를 가져다 붙여놓기도 하고, 올해는 버킷리스트도 작성했는데 생각날 때마다 왼쪽 페이지에도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있어요 :D 어서 줄을 그어야하는데 쓰는 것만 많고 정작 하는건 없네요. 최근 복합기를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구입한 스티커와 마테뿐 아니라 제가 뽑은 스티커 (내 사진 포함-_-)도 양껏 붙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화두는 재취업과 멘탈 회복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작성법과, 현실전환 스프레드를 뽑았을 때의 결과를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도 해서요 :D

2. 타로 다이어리
그나마 다른 사람들이 흔히 쓰지 않는 다이어리 활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또 포스팅해봅니다.

<먼슬리> 죽지않은 스티커 사랑과 색으로 구분해둔 타로들. 어떤 카드로 그 날의 카드를 뽑았는지에 따라 색이 다릅니다. 예전엔 하루에 하나에서 두개만 뽑았기 때문에 모두 적어뒀는데 요즘은 하루에도 몇번씩, 내것 남의것 가리지 않고 타로를 뽑을 때가 있어서 오늘의 카드만 적어두는 편입니다.

<데일리 부분> 웹서핑을 하거나 책에서 볼 때마다 메모해두는 카드 배열법과, 다른 사람의 카드 활용법, 타로 카드 해석이라던가 다른사람의 일로 카드를 뽑을 경우 그 사람의 질문과 간단한 내용 - 그리고 나온 카드들과 핵심 키워드등을 적어두기도 합니다. 바로 윗사진은 사전 찾아가며 키워드 해석했을 때의 사진인데 요즘은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그냥 기록만 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기왕 다이어리에 쓰는거 좀 더 멋지게 활용하는 법이 없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새 다이어리 갖고싶다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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