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받은후 아껴먹겠다고 놔뒀다가 까맣게 잊어버리는 바람에 상미기한을 넘겨버린 비운의 찻잎 중 하나인 아마드의 피치앤패션푸르츠를 꺼냈다. 언젠가 마셨던 복숭아 밀크티가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밀크티를 하려다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스트레이트로도 마셨는데, 잎이 잘았기 때문에 다시백을 10초정도만 담궜다가 바로 빼냈다. 10초로도 과연 맛이 날 것인가 걱정했지만 색도 예뻤지만 맛도 괜찮았다:D 잎이 자잘한 만큼 금새 떫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신경이 쓰이지만 반대로 밀크티를 만들긴 아주 좋다.

스트레이트를 마시면서 푹 우려낸 차에는 우유를 투하해 렌지에 1분 돌린 후 설탕을 쉐킷쉐킷해서 마셨는데 밀크티도 정말 훌륭해서 대 만족 :) 그런데 이번에 사온 다시백 설명서를 보다가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된다는 글을 발견해서 걱정중이다. 난 더 우러나라고 렌지에 우유넣고 돌릴 때 다시백 담군채로 돌리기 때문에...으아어ㅏ어



+ 오늘의 밀크티는 요크셔골드 TB 2 + 니나스의 쥬뗌므 TB 1을 섞어 만든 밀크티. 티백이 두개 겹쳐진걸 모르고 투하했다가 생긴 비극인데 한 냄비 끓여서 어제 오늘 나눠 열심히 마시고 있다.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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