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카네 Sweet kiss / 유일하게 껍데기나마 사진을 찍어둔 티카네의 스윗키스. 사이다 냉침을 할까 하다 사러나가는게 귀찮아서 그냥 아이스티로 마셨다. 아이스티에는 시럽을 넣는게 더 맛있을 것 같은데 막상 얼음을 넣을 때마다 고민하게 된다. 넣어야해 말아야해 이러면서 ㅎㅎ 잡내가 가실 정도로만 설탕을 넣어 마셨는데 체리/딸기보다는 역시 히비스커스의 맛이 강해서 시큼한게 아주 찌릿찌릿했다. 여름에, 아주 더울 때 얼음 갈아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짜릿하고 맛있을 것 같았다:D 그렇지만 위타드의 과일인퓨젼들이 있는데 이걸 살 일은 없겠지. 티카네가 왕창 세일을 한다면 모를까...

2. London Fruit & Herb company Strawberry & Vanilla Fool / 이름한번 더럽게 긴 런던허브;;의 딸기&바닐라풀. 티백 봉투를 까면 풍기기 시작하는 달달한 향이 일품인 노카페인 티:D 여기도 히비스커스가 들어있어서 조금 시큼한 맛도 나는데, 설탕을 넣지 않은 채 뜨겁게 마셔도 좋고 설탕조금에 우유를 넣어서 밀크티로 마셔도 맛있다. 다만, 우유를 넣으면 밀크티 색이 회색을 띄기 때문에 봤을 때 별로 맛없어보이는 차이기도 하다. 재탕, 삼탕해서 마시기에는 연한 차.

3. London Fruit & Herb company Apple Cinnamon Twist / 수정과와 계피를 좋아하는 내게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던 차. 벵갈 스파이스가 좀 더 계피스러운 달달함이라면 애플시나몬트위스트는 과일의 단맛이 많이 난다. 우유를 살짝 부어 마셔도 맛있었는데, 밀크티로 마시려면 벵갈이 좀 더 어울리지만,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달한 건 애플 시나몬 쪽이 좀 더 달았다. 어쨌든 맛있다. 정말 맛있다ㅠㅠㅠㅠㅠㅠ

4. 셀레셜 시즈닝즈 캔디 케인 레인 / 이젠 영어고 뭐고 다 귀찮다......이름 그대로 크리스마스의 지팡이사탕을 모티브로 한 캔디 케인 레인. 셀레셜 시즈닝즈 답게 카페인은 들어있지 않고 어딘가 치커리 스러운 내용물이 인상적인 티백이기도 하다. 달달하고, 입 안 가득 민트향과 맛이 가득해져서 행복한 차인데 민트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한없이 괴랄한 차일 것 같기도 하다. 같이 마시던 동생은 "누나...치약맛나..."라며 한잔만 마신 후 내게 남은 걸 전부 가져다줬다-_- 오래 우려도 독하지 않은 예쁜 차.

5. 딜마 애플 / 어느새 또 포장지의 이미지를 바꿔버린 딜마. 내용물은 똑같지만 난 개인적으로 지금의 다글다글한 사과보다는 예전의 파란 사과 한알이 더 예뻐보인다. 어쨌든 실론 베이스의 애플! 이상하게 딜마 애플은 마실 때 속이 좀 안좋아지는데 이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 안심- 이라는건 지난번에도 블로그에 써서 또 쓰려니..음;;; 그래서인지 설탕을 한 스푼 넣어서 달달한 스트레이트를 마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렇게 하면 속이 덜 쓰리다고 한다) 밀크티로 마시는 분들도 계셨다. 밀크티로 마셔도 맛있는 딜마의 애플! 포숑의 애플은 밀크티로 하면 맛이 덜 느껴지는 것 같은데 딜마는 그런게 없어서 좋다. 좀 더 호탕한 사과차 ㅎㅎ

6. 딜마 라즈베리 / 불량식품 내지는 불량 슬러쉬 맛이 나는 라즈베리 사이다 냉침. 색은 생각보다 빨갛지 않고, 일반 홍차같은 벌꿀 색이 되는데 5시간도 채 되지 않아 충분히 맛을 내는 귀요미 차다:D 지금 마시고 있는데 맛있음! 사이다에는 기본적으로 레몬라임향이 들어가있기 때문인지 시트러스 류의 차를 냉침해봤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최근엔 베리류를 냉침하고 있다. 스트로베리나 체리같은건 콜라에 냉침해도 맛있음. 특히 위타드의 와일드 체리는 콜라에 냉침하면 눈물 날 정도로 맛있다. 엉엉.


밀크티 마시고 싶다, 밀크티'ㅂ' 내일은 비 많이 온다니까 밀크티 한사발 끓여놓고 마셔야지.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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