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뜬금없지만 숙대 앞 카페 쎄라비 (c'est la vie)의 창문. 쎄라비의 창문에는 단골손님이 그려준 듯한 전경이 붙어있는데, 창 밖 풍경과 내부 풍경이 깨알같이 그려져있어서 귀여웠다. 시간이 있었다면, 그리고 손님이 많지 않았다면 비교해가며 찬찬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크지 않은 카페 가득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두리번거리면 안될 것 같아서 얌전히 앉아 있어야했다.

그냥 일기만 쓰긴 뻘해서, 지난 번 구미베어 타로를 구입하러 갔을 때 들른 쎄라비의 사진으로 :D 다른 분이 맡긴 타로를 구입하러 간거에다 손님도 많았기 때문에 신경써주기 어려우셨을텐데 이것저것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저 날 너무 더워서 시원한 커피 한잔 사서 내려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셔서 또 넙죽 받아먹었다(...)

너무 진하지 않아서 아메리카노를 잘 마시지 않는 나도 잘 마실 수 있었다. 그런데 약간 신 맛이 나는 원두를 쓰시는 것 같았다. 난 결국 시럽을 넣어 마셨는데 (사장님이 펌핑 두번해주심..) 더운 날에는 라떼보다 아메리카노가 차라리 깔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날이기도 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서 미리 연락만 주시면 카풀도 해주시는 것 같았다. 컵케이크와 브런치가 유명한 것 같았고, 달다구리가 땡겨서 가기전엔 컵케이크를 사오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포기. 좋은 책도 많았기 때문에 조만간 사람 많이 없을 오전에 가서 책도 읽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이건 우려먹는 타로 사진 겸 창 아래 만들어진 작은 책장. 이 오른쪽으로도 책이 좀 더 있었다 :D 쎄라비에 책을 증정하기엔 다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사장님이 어떤 책을 필요로 하실지 알 수 없어서 얻어먹은 커피값 대신이라 생각하며 책 나눔을 빨리 해치우기로 마음 먹었는데 책 사진 찍어서 올리는게 왜이리 힘들까.

일기에 짤방으로 넣으려했는데 어째 따로 포스팅이 되어버렸네:Q 오랜만에 라르크 노래 듣고싶다..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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