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늦게까지 잠들 수 없었던데다 오늘은 하루종일 덥고, 커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해서 오후엔 반쯤 멍한 상태였다. 포토샵은 너무 어렵다. 예뻐야한다고 디자인업체에 맡기신다더니 내게 맡기시니 부담감이 크다..

회사 블로그를 꾸릴 때는 내 블로그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카테고리도 더 꼼꼼하게 나누고, 사진이나 관련 영상이 있으면 첨부해보기도 하고 스킨도 로고 넣어서 이렇게 만들어봤다가 저렇게 만들어봤다가 난리부르스도 이런 난리부르스가 없겠다 싶을 정도 ㅎㅎ

오늘은 n개월만에 주문이 들어왔다. 요 몇일 꼼지락대고 오늘 아침에도 일찍 가서 부지런 떤 보람이 있어서 기쁘다.


이윽고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해지고, 어묵은 나를 위해 부글부글 끓어주었다.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 그 느낌이 좋아, 나는 신나게 사무를 처리했다.

요시모토 바나나, 왕국 2권 - 77p

집에 오면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동생이 카레를 다시 만들어놨으니 기대하라는 문자를 보냈던걸 발견했다. 카레구나 카레~ 그런데 집에 와서 샤워하는 동안 동생이 면도 삶아놔서 오랜만에 카레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서프라이즈 밥이라 신나게 사무를 처리한건 아니지만 나를 위해 만들어진 국수를 먹는건 기쁜 일이라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히힛.

6월엔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꼬박꼬박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꼼수로 예약발행을 하게되는 한이 있어도 30일을 다 채워봐야지. 벌써 6월 4일이라는게 놀랍다.

갖고싶었던 타로덱을 세일하는걸 봐버렸다. 월급받고, 번역 넘기고 돈 받을때까지는 타로를 안사려했는데 무려 8천원을 세일 중이라 자꾸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날 위한 생일선물이랍시고 질러버릴까..안대..안대..ㅠㅠ 앙대ㅠㅠㅠㅠ 엉엉엉엉 차라리 그 돈으로 병원을 가자! 그렇지만 역시 세일이라는 문구는 자꾸 내 마음을 약하게 한다. 카드를 잘라버려야지 안되겠어..

아...저놈의 파리들...ㅠㅠ 난 나방도 싫고 파리도 싫다. 파리랑 나방이 너무 많으니까 차라리 모기가 반갑다-_-

+ 사랑니 뽑고 꼬맸던 자리에 하얀 뭔가가 났다. 요즘 통증이 있어서 입을 벌려보니 꼬맨 자국때문에 움푹 파인 그곳에 하얀 뭔가가;;;; 아파...아프다고ㅠㅠㅠㅠㅠ 그렇지만 토요일이 되기 전까진 병원에 갈 수 없어서 슬프다..제발 아무일도 아니기를...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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