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카페베네의 팥빙수. 동생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사온게 아니라 양이 매우 적다. 흑흑. 그렇지만 이게 일반적인거니까..그래도 이미 그 거대빙수의 매력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다음에 빙수를 사먹을 일이 있으면 동생에게 사오라고 해야겠단 생각을 하곤 한다.
이게 아니라,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가끔 내가 왜 일을 찾아서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뭐라고 해야하지, 일 하는 보람이 없어서..일에서 보람을 찾으려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라는걸 깨닫고 있다.
그래도 오후엔 반전!!이 있었다. 어제 카드를 뽑았을때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오고, 좋은 뜻이 있어서 흥! 했는데 왠걸, 진짜 좋은 일이 있었다. 믈롱 그렇다해도 그분의 특성상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고 내일의 생각과 말이 또 다른 분이기 때문에 내일 가봐야하지만 그래도 기쁘다.
일기를 쓰다보니 날짜가 바뀌어버렸네. 끙.
어제는 목표했던 것처럼 나름의 큐브라떼를 만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날씨가 쌀쌀해서 오후가 되도록 녹지 않았다는것이 문제..커피가 진한듯 연했던 것도 아리송해서 오늘은 방법을 바꿔볼까 싶기도 하다. 커피 양을 줄이고 우유를 늘릴까싶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궁리해봐야겠다. 아라비카 100인가, 인스턴트 커피. 마실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너무 진하다.
엄마는 결국 매실 10Kg를 더 사왔고, 오늘 칼로 4등분 칼집을 내서 마늘 찧는 그 봉으로 통통통통 두드린 후 과육을 벗겨냈다. 엄마는 이 10kg 짜리는 세월아 네월아 설탕에 재워두고 매실엑기스도 마시고, 가끔씩 과육을 건져서 장아찌를 해먹고 싶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만든 장아찌는 냉장고에서 쓸쓸히 식어가고 있는데 어서 뭐든 만들어봐야겠다..
블루베리스무디도 오랜만에 먹었다. 동생이 몇일 실험해본 결과, 블루베리의 양을 줄이면 더 맛있대서 줄여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블루베리 맛이 안나긴하는데 그래도 맛있었음. 믹서기에 얼음을 먼저 넣으면 얼음이 잘 갈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앞으론 얼음을 마지막에 넣어야겠다. 왜 오늘따라 얼음을 먼저 넣었을까-_-a
오늘의 카드는 매달린 검의 시종. 오빠 자주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