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을때마다 꺼내보던 학원 꼬맹이의 스승의 날 문자. 공부 열심히 하고 있을까..;ㅅ;
어제 아침부터 소방서에 신고를 해서, 지붕 밑과 벽에 붙어있던 일곱개의 벌집을 떼어냈다. 아랫집 아저씨께서 옆집 처마 밑에 있는 작은 벌집을 발견, 약을 쳐서 떼어내기도 하셔서 이제 벌집이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왠걸, 어제도 하루종일 벌이 왔다갔다하길래 얘들이 방황하는구나. 설마 집이 없어진 곳에 다시 짓는건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엄마가 벌에 쏘였다며 말해주는걸 들어보니, 마당에 심어져있는 철쭉나무의 죽은 가지를 치는데 벌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팔을 쏴서 보니까 나뭇가지 옆에 벌집을 만들고 있더라고 했다. 놀라서 내려가보니 진짜 나뭇가지에 벌집이.......
한번 더 신고할까 하다가 엄마가 하루 더 놔둬보자고 해서 일단 놔두고 있다. 오늘 비가 많이 내렸는데 알아서 쓸려내려갔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건재하고 있겠지 엉엉. 안되면 내일 다시 신고해야지. 엄마는 그 와중에도 나무에 약을 치면 안된다고해서 번뇌. 나무 챙기다 사람잡게생겼는데;
오늘은 낮동안 내내 잔 것 같다. 기억이 없다....잠깐 일어나서 인터넷도 하고 택배 위치 확인하고 한 것 같긴한데 중간부터 기억이 없고 오후 세시부터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덕분에 감기가 많이 나아서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코를 훌쩍이지 않게됐다. 음. 역시 아플땐 잘 자는게 제일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