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른 트위드재킷 ㅠㅠ 이거 사려고 전에 살던 동네까지 갔었는데 다행히 지하철역 바로 앞 매장에 트위드재킷이 있어서 사올 수 있었다. 실은 지난 주에 샀는데 어제 발라봤다 ㅋㅋ 요즘은 페디만하고 손에는 잘 안발라서 처음 발랐을땐 막 어색했는데 오늘은 손이 보일때마다 혼자 감동 중.
페인트를 흩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누구 말 마따나 메추리알 껍질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조약돌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그림 그려놓은 것 같기도 해서 계속 감탄 중 ㅋㅋ 진짜 이쁘다 ㅠㅠ
금색이나 오렌지색처럼 강렬하거나 화려한 색 위에 얹으면 예쁘고 빈티지블루 위에 올려놔도 예쁘다고 하는데, 난 그냥 생 손톱 위에 베이스코트만 깔고 칠했다. 사실 왼손 중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는 에씨를 발랐는데 얘가 너무 투명하다보니 생손톱이랑 차이가 없길래 그냥 바름 ㅋㅋ
엄지손톱에는 투콧을 하고, 나머지 손가락에는 그냥 내키는대로 발랐다. 반만 바른 것도 있고, 듬뿍 얹어서 원콧 한거, 남은 쪼가리들만 살짝 얹은거 등! 불규칙하게 발랐는데 그래서 덜 답답해보이고, 괜찮은 것 같아서 혼자 만족중이다. 이 정도면 데일리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다. 남자분들은 이 네일을 지저분하게 생각한다는 글도 있어서 어른들 눈에도 지저분해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글리터 조각들이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또 길쭉한 것도 있어서 탑코트를 많이 발라도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게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 오늘 머리 묶다가 탑코트가 무색하게 글리터 하나가 머리카락에 걸려 일어나는 바람에 일어난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탑코트를 발랐는데 지울때 얼마나 고생할지 벌써부터 무섭다. 엄지 손톱같은경우에는 탑코트만 지금 다섯번은 바른 것 같은데;;
도톰하게 잘 발리는 탑코트를 사거나 젤 탑코트가 갖고싶어졌다. 어쩜 하나를 사면 사고싶은거 세개가 늘어나는 것 같지? -_-;; 어쨌든 트위드재킷 잘 산 것 같아서 기쁘다!! 하나 더 사둘까 말까 갈등중이긴한데 이런식으로 바르면 한참 쓸 것 같아서 그냥 지름신을 누르려한다. 차라리 이거 살 돈으로 다른 색을 하나 더!!!! (-_-)
어쨌든 품절대란이 있었다던 아리따움의 트위드재킷!!! 전 잘 산 것 같구먼유!!!! 별 다섯개도 줄 수 있어...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