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AKBAR 우윳빛깔 AKBAR


그들의 스파이더맨 놀이. 저 빨간 티셔츠 입은 남자는 해리포터닮았고, 스파이더맨처럼 비닐을 쏘는 남자는 미이라 영화의 그 남자..누구지..아낙수나문 애인...그 사람을 생각나게 해서 뒷면의 AKBAR 로고까지 혼자 반가워하고 혼자 망상하며 혼자 좋아하던 짤방입니다. 우울한 토요일 밤이니까 좋아하는 사진으로 ㅎㅎ

한동안 볶음우동을 안먹어서 그런지 비만 오면 볶음우동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조금 전 비도 안오겠다 얼른 나갔다와야지~했는데 그나마 큰 동네슈퍼는 문닫고 없고, 편의점에 갔더니 편의점에도 없어서 짜파게티 2개랑 꼬꼬면 하나 사왔어요. 너구리를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꼬꼬면을 넣은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꼬꼬면입니다. 동생이랑 먹을거라서 세개!

우동 사러 다시 나가기 전에는 왠일로 산책이 하고싶어져서 밤마실 삼아 나갔는데 비온 날에는 공원에 가로등을 전부 켜지 않는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띄엄띄엄 불을 켜놔서 놀이터랑 분수대, 야외무대 있는 곳은 암흑 그 자체라 구석에서 남자애들이 툭 튀어나올땐 진짜 놀랐어요. 물론 그 남자애들도 놀랐습니다. 구석탱이 길에서 왠 사람이 튀어나왔으니 놀랐을 법 하죠..ㅠㅠ 근데 나도 놀람 ㅠㅠㅠ 확실히 비가 오니까 산책하는 사람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였고, 그 짧은 텀에도 농구공을 가지고 나와서 노는 애들이 있으니까 불을 켜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홍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셀레셜의 블랙체리베리는 콜라 냉침을 하고 있고, 프리미엄 그레이드 (레인트리)라고 적혀있는 망고티백은 아이스티로 만든 후, 불어난 티백은 우유 부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중이예요. 우유냉침도 처음이지만 망고를 이용한 건 또 처음인데 어떤 맛이 날지 기대중입니다. 나 분명히 티백 사진 찍었는데 사진이 어디갔지.....사진을 찍어도 소용이 없구나 ㅠㅠ


비가 와서 그런지 동네가 조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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