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에 주문했던 할로윈 사슴 인형이 왔다. 추석이 끼어있어 오래 걸릴거라곤 생각했지만 그거랑 별개로 정말 오랜 기다림이여서 감개무량하다. 사실은 사진도 찍었는데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스탠드 불빛 하나 의지해 사진을 찍었더니 정말 볼품없어서 상품 사진으로 대체. 부직포가 참 싼티나고 인형이....어쨌든 사진으로 봤을때랑 좀 다르다. 얘만 이런건지 다른 푸치바비들이 다 이런건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람. 주먹보다 크더라구요..

몇일 전 얻어온 카스피해유산균은 유리병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까먹은 멍청한 실수와 삽질에도 불구하고 위험요소 없이 잘 배양시켜서 쨈 섞어먹고 바나나 으깨 넣어 먹고하는 생 쑈를 벌이고 있다. 어제는 물통 가득 만들어놨는데 정말 푸딩처럼 잘 만들어져서 견과류를 사다가 저녁 대신 먹어야지 하는 야무진 꿈을 꾸었으나 오늘 심신이 피로하여 배가 고픈 나머지 밥을 먹었기 때문에 후식으로 먹었다(....)

지난 추석에 회사에서 이것저것 잔뜩 받았는데 신기했다. 왜 계약직보다 알바가 더 빵빵한거죠. 말해줘요 마마마마x2 턴..백.......어쨌든 그렇다. 우리 무려 월차도 있다. 신난다. 10월 2일에도 쉬었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열심인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좀 그렇다. 아무래도 알바니까 적당한 의욕으로 꾸준히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카스피해유산균과 같이 나눠온 홍차버섯을 키우기 위해 차를 우리고 있다. 1리터에 3~4g이라고 하는데 어..? 잘못 우렸네..큰일났다........티백 3개를 뜯어넣어서 4.5g을 만들어서 홍차가 너무 연해진게 아닐까 걱정된다. 이미 20분 다 우렸는데 어쩌지...이거 다른데 부어놓고 또 우릴까..? 니나스의 쥬뗌므는 달콤하고 향이 좋지만 연한 편이라 티백 세개를 넣었다. 그렇지만 우리집 유리병은 2L이기 때문에 한번 더 끓이는게 좋겠다. 차가 진할수록, 설탕이 넉넉할 수록 홍차버섯이 활발하게 자란다고 해서 기대중이다.

다이어리의 시즌이 돌아왔다. 왜 아르디움은 먼슬리를 10월부터 만드나 거지들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먼슬리에 한해서는 이게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면 10월이 시작한 지금 내가 휴대용 먼슬리의 메모를 다 썼기 때문. 새로 주문하긴 해야하는데 직접 가서 사들고올지 주문을 할지 고민이다. 아, 7321 마일리지도 얼른 써서 없애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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