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뻘하게 금주의 네일.

엄지, 검지, 소지는 Essie 209 Imported Champagne. 엄마의 베스트컬러로 엄마는 늘 이 색만 바르는데, 까무잡잡한 피부인 엄마 손에 잘 어울리고 또 호응이 좋다며 이 것만 바르신다. 이번에 배송료때문에 다섯개나 구입했는데 여기저기 선물로 주시고 엄마에겐 두병만 남아있다. 근데 내 손에 바르니까 별로 안예뻐서 망. 에씨는 붓이 불편하기 때문에 비슷한 색을 가진 다른 브랜드 네일을 찾고싶기도 하다. 발색 사진 제대로 찍어서 네일카페에다 물어봐야겠다.

중지는 이니스프리 단풍잎길에 에뛰드하우스의 레드카펫을 세겹 바른거.
약지는 이니스프리 단풍잎길에 에뛰드하우스의 클럽파티를 세겹발랐는데 사진이 저래놓으니 차이가 없넹..

생각보다 단풍잎길과 클럽파티가 너무 예뻐서 나중에 이걸로만 다 발라도 예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담쟁이 덩굴. 내가 쥐고 있는 담쟁이 덩굴은 30~40년은 자란 굵기라고 한다. 헐..

담쟁이 덩굴을 잘라 말려서 달여마시면 암도 낫는다는 방송이 나왔었나보다. 이모가 외할머니에게 그 말씀을 드렸더니 할머님이 근처를 뒤져 계곡 옆의 잣나무에 담쟁이가 잔뜩 감겨있는걸 발견하고 부르신 듯. 지난 주에 이모부와 이모, 엄마 셋이 외가에 다녀오셨는데 저건 그때 잘라온 담쟁이 덩굴을 껍질만 벗긴거다.

담쟁이 덩굴의 껍질은 감자깎는 칼로 벗기는게 제일 쉽다고 함. 그런데 줄기가 단단해서 아랫집에서 톱으로 잘라주셨다. 지금은 말리고 있는데 다 말리면 나눠마실 예정이시라고:D

그리고 이건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이번에 주워들은게 있어서 정리해보는 담쟁이 이야기.

담쟁이는 돌에서 자란 건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돌 중에서도 깊은 산속에 사람 손 많이 안탄 공기 좋은 곳에서 자란 담쟁이는 먹어도 된다는데 그런건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오로지 나무의 정기를 빨아먹으며 자란 담쟁이가 좋다고 하네요.

또 담쟁이는 맨손으로 쥐면 따갑다는데 껍질을 깐걸 손으로 만져서인지 저 사진 찍고 손바닥이 간질간질해서 비누로 씻어내야했어요. 맨손으로는 만지지 맙시다.

또 뭐가 있었지? 저것도 몇일전에 찍은 사진이라 벌써 가물가물하네..어쨌든 그렇다고 합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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