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례대로 2011 - 2012 - 2013년 버젼의 먼슬리 다이어리. 라는 이름의 스케쥴러(...)

가볍고 얇은데다 종이질도 괜찮아서 들고다니며 기록하는 용도로 잘 쓰고, 또 잘 썼기때문에 처음 사용했던 이후 제일 먼저 구입하는 다이어리이기도 하다. 재작년에는 진짜 이것저것 다 쓰는 바람에 해가 바뀌기도 전에 메모란을 다 써버려서 새로운 먼슬리 스케쥴러를 꺼내 썼었는데 작년에는 다이어리를 이것저것 쓰기도 했던데다 나름 조절을 했더니 10월에 맞춰 똑 떨어지게 메모란을 쓸 수 있었다.

아르디움의 먼슬리 다이어리는 다 좋은데 스케쥴러가 10월에 시작해서 사람을 조급하게 한다.


올해 먼슬리 다이어리는 내지 디자인이 조금 바꼈다. 나란히 늘어놓고 보면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데 기분탓인지 올해 내지가 더 어두운것같기도 하고....위에 펼쳐둔 것처럼 안쪽에 이상한 격자무늬가 생겨서 내 기준에서는 정신사납기도 하고 그렇다. 얘도 위에서부터 2011-2012-2013.

개인적인 만족도를 따지면 2012년형이 표지의 폰트도 동글동글해서 귀여웠고 내지도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 내년도 아르디움 먼슬리가 올해와 동일한 구성으로 다시 나올경우 다른 걸로 갈아탈 예정.


맨 앞장에 넣어둔 저 쓸데없는 격자무늬 페이지 때문에 실제 사용하게 되는 내지가 본드때문에 제대로 펴지지 않기 때문. 처음엔 좀 정신사나워도 이게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란건가보구나 ㅇㅇ 하고 생각했는데 쓰려고 산 다이어리를 제대로 쓸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이죠??


앞장은 그렇다쳐도 난 메모페이지의 맨 뒷장에는 친구들 주소나 취향같은걸 간단하게 적어두고 매번 꺼내보기 때문에 나름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저렇게 붙어버려서 제대로 펼 수 없는 페이지는 충격이다. 고작 3년째 사면서 내지도 확인하지 않고 믿고 지른 내가 바보지만...적어도 사용하라고 만든거면 저런 부분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또 마음 상하네...일년내내 들고다녀야할 다이어리니까 정을 붙이던지 아니면 새 다이어리를 사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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