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유감

from Photo 2012. 12. 29. 18:40

Awesome Miniature


사진은 평소 좋아하던 미다래의 우아미 정식. 회사 근처 매장에 자주가서 딱 한번 빼고는 꼭 이걸로 먹는데 어제 먹은 롤 상태가 별로였다. 냉장고에 묵혔던 밥 혹은 재료를 꺼내 만든 것 같은 그런 상태나쁨. 초밥은 괜찮고 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나름대로는 옆테이블 사람 나가는거 보고 사장님께 살짝 맛이 이상하다고 확인해보시라고 말했는데, 덕분에 불쾌한 상태로 나와야했다. 

식당에서 신선도와 관련된 부분으로 말이 나온거라 그런 대응을 하는 걸 수도 있겠지. 본인들에게 이상하지 않는데 이상하다고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적어도 돈 주고 사먹은 손님 앞에서 할 소리와 하면 안될 소리는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맛이 이상해서 안먹고 남겨둔 사람한테 안 이상하다, 괜찮다, 먹어라, 예민한가보네, 내가 아플테니 먹어도 된다라는건 아무리 얼굴 익힌 손님에게라도 해선 안되지. 특히 분위기를 풀기위한 농담으로는 최악이다. 실제로 난 어제 결국 저녁을 거르고 약을 먹어야했고 이게 100% 롤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다래에서 스트레스 받은게 40%는 차지했을거라고 생각함. 바꿔주거나 깎아줄 수 없다고 생각했으면 니가 이상하게 예민하다, 아니다 괜찮다라고 자꾸 시끄럽게 하지 말고 그냥 계산만 해주던가. 어쨌든 아무리 초밥이 먹고싶어도 저 집에 다시 가는 일은 없을 듯. 

일부러 저거 먹고싶어서 도시락 사주신다는거 뿌리치고 간거라 더 열받고 속상하다. 어쨌든 난 오늘도 기름기 많은 걸 최대한 피하고 밥도 조금씩 먹는 중. 2013년엔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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