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감기에 걸렸다. 딱 한번 점심시간에 잠바 대신 입던 남방을 걸치지 않고 내려갔을 뿐인데 감기에 걸려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반팔도 입고 다니더니만 긴팔 니트를 입고있던 내가 왜 감기에 걸렸는지 아직도 어이가 아리마셍..나는 왜 감기에 걸려야 했는가, 지금도 미슷헤리다.
ㅇ 감기에 걸리면서 새로운 감기약이 레이더에 걸렸다.
이거. 미놀에프트로키라는 약인데 목이 지나치게 건조해서 기침이 많이 나오는 사람에게 좋은 약이다. 이번 감기가 목부터 신호가 와서 목감기약부터 지었었는데 저 약은 물로 삼키는게 아니라 녹여 먹어야한다고 하셨다. 2~3분이면 금새 녹아~ 라고 하셨는데 난 출근길에 입에 물고 출근해서 점심먹기 전까지 계속 빨아먹고 있었으니까 세시간 정도 걸렸나. 여튼 제법 단단하다. 처음 먹기 시작할때 목이 따끔따끔한데 먹고나면 확실히 기침이 줄어서 밥 먹고나면 약 먹고 저 약도 열심히 먹었었다. 지금은 감기가 목에서 위로 올라와 코가 막히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해서 저 약은 먹지 않고 있음.
ㅇ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온 런던 일러스트 수업 책을 읽고있다. 언젠가 이지선씨의 일러스트 강의를 듣고 감명받았다는 분이 정리해주신 노트를 본 적 있는데 이 분이 그 분 같아서 눈물 삼키며 (짐이 무거워서..) 사왔는데 맞았다!! 아직 다는 보지 못해서 감은 잡을 수 없지만 의욕 만들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야금야금 읽는 중. 근데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난 지금 내 코로 숨을 쉬고 싶단 생각이 제일 강하다. 코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