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상처받았니?

from Review/Book 2008. 3. 28. 22:07



포스팅은 하고싶은데 말할 기력이 없을땐 백업용글을(...)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말'에 관계된 속담은 어떤 것이 있었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아'다르고 '어'다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고운 말을 쓴다는 건 어렵다
그러니까 화법책도 나오고, 이렇게 '말'에 대한 책이 나오는거겠지
책 표지에 쓰여있는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라는 문구는 언젠가 읽었던 '긍정적인 말의 힘'을 떠올리게 한다

긍정적인 말의 힘이 이론서라면
내 말에 상처 받았니?는 참고서에 가깝달까
상황에 맞춘 예시 밑에 1번부터 4번까지의 답변이 적혀있고
그 네개 중 내가 답하고 싶은 것을 골라 체크한다
그리고 그곳에 나와 있는 이상적인 -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를 이어나가는 - 답변과 설명을 듣고 조금씩 자신의 대화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는 책이지만
프롤로그에 적혀있던 것 처럼 이론에 충실한, 너무 원론적인 대화책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실용적이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다 (그래서 좀 신기했다)

덧) 이 책은 4지선다로 되어있지만 답이 꼭 그 네개 중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4지선다에 익숙해져서 네개중 가장 적당한 말을 고르다간 나처럼 낭패볼 수도 있으니 요주의!
인생은 답지에 적힌대로 사는게 아니란걸 깨닫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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