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바닷가 따라가서 폰으로는 밀아를, 손으로는 다이어리를 쓸 생각이였지만 태안쪽에 가면서부터 와이브로가 깜빡깜빡하더니 결국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해수욕장에 머물러있는 시간동안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노래를 들으며 애꿎은 메모장을 뒤적이고 다이어리를 끄적이다 앞면에 붙여뒀던 포스트잇에 그려봤던 방갈로에서 보이던 풍경.
언젠가는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긴했었는데 엄두가 안나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난 초본데 뭐 어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슥슥..그런데 눈에 보이는 걸 눈에 보이는 위치대로 그리는 것도 어렵더라. 역시 뭔가를 그리는 분들은 굉장하다..
창피하니까 사진은 안올릴라그랬는데 정말 저렇게 생긴 줄 아실까봐 사진 올려봄..
실제론 이렇게 여유있게..널찍하게?? 그렇게 생겼습니다..근데 저 날 너무 더워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