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하기엔 너무 지난, 예전의 기록 복구.
한창 1kg 커피를 애용하다 원두를 바꿔가며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왕싼 커피에 들어갔다. 더치기구를 하나 더 늘릴 생각도 있어서 마침 행사중이던 더치기구 세트를 구입.
실은 벨라로나인가 하는 원두가 맛있다는 다른 블로거분의 글을 읽고 그걸 주문하고 싶었는데 한정이였다더니 내가 주문할 당시에는 옵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운대로 다른 커피들을 샀다....그리고 그 다음날 신제품에 등록된 벨라로나를 보면서 슬퍼했음..-> 벨라로나가 아니라 벨로로얄........
어쨌든 과자와 함께 도착했던 원두들 :D
내가 주문한건 왕싼커피의 더치 원두와 다크블렌드.
그런데 이런 팩이 들어있어서 이게 뭔가, 시험용 원두인가 아니면 먹으라고 준건가 헤매다 고객센터에 물어봤더니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원두라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뻤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했음. 사은품 공지는 충동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읽고 넘기다보니 이런 일도 생긴다.....
그리고 이거!!! 신나는 선물 :D 왕싼커피에서 보내준 전자파차단 스티커 :D
요즘 전자파스티커를 여기저기서 받고, 구입을 해서 왕싼커피 스티커는 아직 보관중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조만간 펜팔 분께 하나 보낼까 고민중이다!
그리고 이것만 적긴 뭣 하니까 평가.
왕싼커피의 더치원두는 일킬로커피의 더치에 비해 묵직하고 떫은 맛이 강했다. 스모키라고 하기엔 강렬하고 뒤끝이 있어서 스모키라는 단어가 왠지 부족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과 향. 침출로 내리든 드립으로 내리든 그랬다.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어울릴 것 같았고 커피를 좋아하고, 쓴맛과 신맛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여러 맛이 느껴져서 마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긴했다. 그게 내 입맛이 아니라 문제지.
왕싼커피의 다크블렌드도 더치원두에서 느꼈던, 나는 선호하지 않지만 왜 추천이 많은지는 알 것 같았던 그런 맛이 난다. 얘도 라떼랑은 안어울리는거같아. 난 기본적으로 커피는 불순물(휘핑,우유,시럽 등)을 넣어 마실 수록 나에게 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원두 선택이 조금 아쉽다. 더치는 다 먹고 없지만 다크블렌드는 남았으니까 더치로도 한번 내려보고 물온도 다르게 해서도 한번 마셔봐야겠다. 일단 지금까지 다크블렌드에 대한 평은 요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