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근처에서 치킨과 맥주, 그리고 런치시간엔 런치메뉴를 맛볼 수 있는 치맥한잔 :)
스타일리쉬 펍으로 광고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와중에,
꿀맥주와 치킨의 조합이 환상이라는 평이 많았던 기억도 난다. 우린 점심시간에 런치만 이용해서 잘 모르겠음.
멋지지만 늘 우리들 사이에서는 의문인 생선의 존재감. 내부에도 생선이 잔뜩 그려진 판넬이 있는데 그것도 멋짐.
개장 후 네번째인가로 바뀐 런치메뉴판으로 기억한다. 처음에 개장했을때 먹었던 치킨까스의 황홀함을 잊지 못해 재방문했을때,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메뉴가 단순화된 적이 있었는데 그 뒤에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메뉴판이 완성!
이번에 처음 본 메뉴인 치킨 파미지아나를 시켰다. 치즈 치킨까스라고 쓰여있던데다 스프가 같이 나온다는 말에 만장일치로 메뉴 통일!
내부에도 치킨과 생선 장식 :)
이게 주문한 치킨 파미지아나 :D 이름이 어렵지만 치즈치킨까스인데, 치즈도 넉넉하게 올려져있고 살짝 매콤한 소스 때문에 피자맛이 나서 맛있다! 그런데 스프라고 쓰여있던건 맑고 매운, 엷은 된장국?..이였는데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기엔 딱 좋았지만 맑은 국물이라 가끔 물어보시던 점심시간 근처 회사원고객유치와 국물의 상관관계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마다 양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니까 메뉴를 정하실때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우리야 가끔 특이한거,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고 쳐도 보험회사도 많고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많은 남대문로에서 점심시간의 치맥한잔은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음. 돈까스도 근처에 괜찮은 집이 많은데다가 카레도..요즘 남대문로에 발에 채이도록 생긱는게 일식집이라...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치맥한잔은 분위기도 세련되고 맛도 좋지만 음..뭐랄까, 차라리 대학가에 있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어딘가 홍대감성. 가끔 의욕이 지나쳐 같은 메뉴 안의 음식들이 일반인이 먹기에 언발란스한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가지고..
우리가 이번에 먹은 치킨 파미지아나는 치킨까스라 괜찮았는데 브리또랑 샐러드도 맛은 있었지만 양이 적은 편이라, 남대문에 들른 사람들이 아니라 근처 회사원을 대상으로 점심메뉴로 자리잡기까지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닭집 중 런치메뉴 제일 잘 고른 곳은 오빠닭이라고 생각함.
ㅎ..왜 난 남의 가게 점심장사를 걱정하고 있는거람.
어쨌든 결론은, 치맥한잔 남대문점에서 런치 드실 분들은 치킨 파미지아나를 드시라는..그런 이야기...
샐러드파스타도 상큼하고 맛있는데 금새 배가 꺼져요......소식하는 분들에겐 상큼해서 괜찮을지도..
남대문에서 데이트할때 연인과 함께 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