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from Jellybean 시즌 2 2014. 4. 29. 16:29

카톡아이콘용 노란리본



카톡에도, 메신져에도 전부 노란리본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나도 카톡을 노란리본으로 바꾼지 꽤 되었고, 하고있는 게임에서도 개인 아이콘은 거의 대부분 노란리본으로 바뀌었는데 지금도 대부분 노란 리본이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꽤 많다. 전국민 우울증 위험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게 과장된 소리만은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사고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도 사고후 외상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걸 알게된 사고..

요 몇일 우울함에 구직이고 뭐고 던져놓고 멍때리면서 생각한건데 이렇게 충격이 큰건, 사고 자체도 너무..복장 터지는 일이 많았지만 그 이후의 대처와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 아닐까싶어졌다.

사건 초반에 생존자 구출이 되고 있던 무렵, 실종자를 찾는 SNS부터 배 안에서의 구조요청까지..많은 멘션이 올라왔고 RT가 되었고 페이스북도 제법 시끌시끌했다. 그리고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기사화했던 기자들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조금이라도 더 살았으면 싶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RT를 하고 새로고침을 하던 와중에 거의 대부분, 심지어는 실종자를 찾는다며 RT를 요청했던 멘션들 중에도 거짓이 섞여있었다는 걸 알게됐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크다. 어떻게 그런 걸로 거짓말을 할 수가 있지. 뭘 위해서 그런 거짓말을 한거지. 기사는 왜 여과없이 나는거지. 그런 생각들. 그리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 왜 유별이냐..라는 생각도 우울함을 가속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건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이 겪고있는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일부러 관련 뉴스는 하루에 두세번 정도로 줄여서 보고있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투자해 보고있지만 그래도 울적하긴 마찬가지. 속이 너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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