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밥먹는 고선생 :)
고선생은 요즘 - 지난번에 내가 한번 버럭한 이후 -
자기가 배가 고플땐 애기가 아무리 머리를 디밀어도 꿋꿋이 자기 밥을 다 먹고
자리를 비키는 기특한 일을 하고 있다.
그래, 그래야지.
내가 누구때문에 밥을 사다 나르고 있는데.
고선생이 밥을 먹는다해도 다른 고양이들 밥을 안주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다 먹었으면 좋겠는데 새끼가 먹고있을땐 오지를 않아서 어찌나 속이 터지고 뒤집히던지..
아니, 고양이가 두마리고 밥그릇도 두개를 만들어놨는데 왜 먹질 않니 왜!!!!!
그러나 이것도 다 지난 일이다.
요즘은 자기 배고플땐 잘 먹는다...
많이 배 안고플땐 새끼가 머리 디밀자마자 비켜줘버리지만....
그래도 배고플땐 먹으니까 괜찮아.......
많이먹어 고선생 ㅠㅠㅠㅠㅠ
이젠 이것도 못해먹는건가 진심으로 고민해야했던 지난 한달 + a의 기간....
기어코 올콘을 뛴건 좋은데 두번째 콘 다녀오고나서 걸렸던 감기가
지난주가 되어서야 나았다 -_- (3월 7,8일이 콘서트 첫주였음)
둘째주엔 이미 열때문에 골골대고 있었고 학원 수료 후에는 긴장이 풀려서인지
기침이 터져나오기 시작해서 진짜....많이 힘들었음....
이때 깨달은건 병원에 1주일이상 갔는데도 차도가 안보이면
다른 계열의 병원에 가야한단 것...
기침감기가 심해서 그렇대서 주는 그 약을 다 받아먹고있었는데
기침이 점점 심해져서 토하고 난리라 이비인후과로 옮겼더니 후두염이라고-_-
목에 증기 쐬고 약 바꾸고 2주정도 더 고생하고나니 차도가 보이더라...
진짜 나때문에 울집 식구들 다 못자고 ㅠㅠㅠㅠ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는데
평소 기침감기를 안하던 내 몸뚱아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음...
건강할떄 잘 챙겨야지......비타민을 사야겠다...
고선생 사진만 달랑 올리기 그래서 올려보는 새끼 사진 :)
처음엔 진짜 비쩍 말라서 얘 살 수 있나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고선생이 잘 데리고 다니고 사료 정말 잘 받아먹고 -_-
배가 고프면 야옹거리면서라도 밥을 채워놓으라하면서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제법 살도 오르고 이뻐졌다 :)
배고픈 것도 아니면서 창문 열면 바로 코앞까지 와서 눈인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
가끔은 막 야옹야옹해서 가보면 왔넹!! 봤넹!!하는 느낌으로 돌아서 가버림..................
난...조련당하고 있는 것일까...
세상이 나를 속이고 내 아이돌이 나를 떠난다해도 멈추지 않는 네버스탑 파슨라이프...
사진 찍고 앨범사고 신나서 돌아온 저녁....기사가 뜨는 바람에 잠시 좌절했지만 아돈케어
괜찮다...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만큼 더 많이 좋아하면 되겠거니......
올 봄엔 꽃구경을 가지 못해서 슬프다...
어린이대공원 걷는거 좋은데...
이제 슬슬 다시 일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그래야지.
힘내자!!! 으아!!!!!
아, 커피원두 다먹었는데....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