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더워라

from Jellybean 시즌 1 2008. 4. 21. 04:18


2주동안 야금야금 읽어오던 '밤의 피크닉'의 마지막 장을 덮고
더위에 지쳐 뒹굴대며 또다시 야금대며 읽을 책을 고르다가 컴퓨터 앞에 앉고
잠깐만, 하던 것이 어느새 시간은 새벽 4시를 지나버렸네요.
근 네시간을 컴앞에서 보내면서 내린 결론은 이(번) 주의 마음의 양식의 결정도,
숭고한 학구열도, 취업을 향한 뜨거운 불길도 아닌 그저....그저....

1300K 20% 세일로 스티커를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전품목 20%세일중입니다)
오후에 나갔다올때 소면을 사와서 비빔국수를 해먹어야겠다는 것.
그리고- 떡이 미친듯이 먹고싶어졌으니 사와야겠다는 것 정도 랄까..

나갔다 오는 길에 새로 나왔다는 카스 레몬맛도 사보고
떡은 늘 사던 떡집이 아니라 그 옆에 새로생긴 떡집에서 사보고
딸기도 한소쿠리 사와야지, 그런데 집에 양념장이 남아있었나?
한숨 자고 일어나면 양념장 찾아보고 청소 좀 하고 선풍기 닦아두고
그러고 나갔다와야지, 하는 다짐을 하며 잠자리에 들어보렵니다.

이것이 옥탑방의 더위로군요~


오지마 여름따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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