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렇게 난간 모퉁이에 앉아있는 고선생. 언제든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다 높아서 그런지 꼭 저기에 앉는다. 

폭이 좁기 때문에 앉을때마다 꼭 움찔움찔대면서 자세를 잡는데 진짜 귀여움 :D 요즘 살이 올라서 뱃살이 축 쳐져있는 걸 볼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많이 먹고 오래오래 살아 :D


+ 어제 동생이 해준 이야기, 밥달래서 밥도 줬는데 갑자기 새끼가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내다보니 까만 놈이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새끼는 멀찍이 떨어져서 야옹야옹 울고있고. 동생이 까만 놈을 쫓아내고 나니 와서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 놈 쫓아달라고 운거같다며 덩치도 작은 까만 놈을 이기지 못해서 어쩌냐고 한탄에 한탄을 했다..


분명 새끼도 처음엔 앙칼지고 제법 성질있었던 것 같은데 왜 이리 됐을꼬. 아주 바람앞의 촛불처럼 애가 기를 못편다 ㅠㅠㅠㅠㅠㅠ 살도 점점 빠져가고 있는게 속상함.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까맣고 작은 놈은 고선생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속터짐. 아우...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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