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모임이 반가운 나머지 오랜분들과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던 날,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이 이 동네 아이스크림집들 보다 더 맛있어서 꼭 같이 먹고싶으셨다던 분의
안내를 받아 쫄랑쫄랑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득 안고 주문!
양쪽에 밑반찬이 하나씩 놓이고
탕수육 소자를 시키고 작으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넉넉하고 맛있었던 탕수육 :)
찹쌀탕수육은 언제나 옳은 것 같지 말입니다....
소스도 맑았는데 너무 슴슴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D
소자가 2만원이였나 3만원이였나 그랬었는데
주문하신 분이 쏘시겠다고 해서 물개박수...
이건 계절메뉴라고 했던 냉오이 치킨면!
6000원이였는데 입이 정돈되는 느낌으로 굉장히 깔끔했지만
이걸 하나만 먹기엔 좀 심심했다 ㅠㅠ
그렇지만 탕수육 먹으면서, 혹은 다른 기름진 메뉴 먹으면서
다 같이 입가심 삼아 나눠먹기엔 좋았음..
옆에 소스에 찍어먹으면 조금은 덜 심심하게 먹을 수 있다 :)
왼쪽 위 귀퉁이에 있는 건 아이스크림이 계절메뉴로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주신 바뀐 후식. 따뜻할 때 먹으면 맛있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차가우니 별로였음...
계란이 올려진건 간짜장, 중간에 있는건 잡채밥.
잡채밥 잡채 맛있었다 :D
간짜장도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아서 좋았음.
간짜장을 나도 나눠먹었는데 탕수육 사주신 분이 같이 계산하셔서
커피 대접하려고 스벅갔는데....결국 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커피를 사드리긴했는데..그분이 텀블러 이쁘다고 사시곤 쿠폰 나한테 주심...
ㅎ....ㅎㅎ....ㅠㅠㅠㅠㅠ
이 은혜 잊지않고 있다가 꼭 미싱질을 성공해서 보답하고 말리라...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