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실 다이어리 계절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지르고 있었지만

올해는 꼭 구매한 다이어리들을 다 정리해보겠단 마음으로 적어보는 다이어리 구매기.


워너디스 본본다이어리 만년형


제일 처음 구매기를 적어볼 다이어리는 워너디스의 더 본본 다이어리인데,

1300K에서 1+1 이벤트를 통해 구매했다 :) 


워너디스 본본 다이어리 크기 비교


쿠션파데와 비교했을 때 요 정도. 적당하게 큼직하고 얇아서 가볍다 :)

부담없는 무게.

그런데도 위클리 크기가 넉넉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이 크기의 다이어리가

일년 쓰기에 제일 알맞은 것 같음. 요즘은 너무 작아도 불편한데

옛날에 쓰던 작은 다이어리들이 갑자기 또 끌려서 살짝 고민중이기도..


워너디스 본본다이어리 속지 1


사실 난 이 페이지엔 뭘 써야할지 몰라서 늘 헤매곤 한다.

예전엔 명언이나 좋아하는 문구를 써넣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삶이 팍팍해져서 쓸 말이 생각나지 않는건지 알 수가 없음..


워너디스 본본 다이어리 연간계획페이지


이건 이얼리페이지 :)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가, 다이어리를 살 때마다 거슬리는게

13개월, 14개월짜리 다이어리를 만들면서 이얼리에는 꼭 12개월 분량만 만들어져있다는거다.


똑같이 소중한 내 시간인데 왜 먼슬리는 13개월, 14개월 우겨넣으면서

이얼리는 만들어주지 않는거지?

페이지 배분이 문제라면 그걸 디자인과 구성으로 극복하는게 디자인회사의 일 아닌가?


12개월 다이어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요즘 13개월짜리 다이어리를 엉겁결에 좀 사다보니 쌓인게 많아서...

당연한건데도 이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워너디스 본본 다이어리 먼슬리

워너디스 더 본본 다이어리 위클리


야밤에 형광등 밑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흐리다.

그런데 내지에 쓰인 색상 자체가 여리긴하다 :)

그래서 눈이 덜 아프고, 내가 쓸 글씨에 영향을 덜 줘서 마음에 듬.


먼슬리 - 위클리 - 먼슬리 - 위클리의 구성이고 매달 5주의 위클리가 배치되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온전한 크기로 있어서 그것도 마음에 들고


워너디스 본본 다이어리 옆면 사진


별도로 인덱스를 표시해두지 않아도 매달 다른 색을 이용해서 이렇게 옆면으로 구분이 가능한 것도 마음에 듬!

위클리가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메모란은 상대적으로 적다.


워너디스 본본 다이어리 메모페이지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메모페이지는 정말 가는 줄로 되어있는데

색이 여리여리하고 원체 줄이 좁아서 배경의 느낌이 물씬풍긴다

그림을 그려도, 글씨를 써도, 사진을 붙여도 예쁠 배경 :) 



만년형이라 매달의 날짜를 내가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강하긴하지만

커다란 이변이 생기지 않는다면 2016년 메인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다이어리.


+ 만년필은 쓰면 번질거같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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