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을 길게 자른 다음에 반을 접어 만든 엄마 나물용 허리 앞치마 :)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과정샷 올려준 분을 졸라 몇번 더 물어본 다음에야 완성할 수 있었다.
5cm가 아니라 10cm로 넉넉하게 주름을 줬더라면 앞에 주머니가 더 펑퍼짐하게 퍼져서
나물 뜯어 담을때 편했을 것 같아서 만약 다음번에 하나 더 만들게 된다면 주름 많이 잡아 줘야지..
하는 생각도 했음.
행주 만들고 두번째로 만든거라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설명서 보면서 일단 박음질했는데
실 바꿔끼는게 엄두가 안나서 모두 흰실로 박았다......어쩔 수 없었음.......뭔가를 시도했을때
성공할거란 믿음을 가질 수가 없었다......다이나믹 미니미싱;;;;;
고군분투하는 날 보며 비웃던 엄마도 일단 완성하니까 제법 괜찮다고 엄마 가방도 큰거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작은 손가방을 보여줬는데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고.....;
여튼 무사히 완성했고, 엄마가 지난주에 고사리 꺾으러 갔을때 잘 썼다고하는데 진짜 잘 썼는지도
알 수 없지만 일단 내가 볼 때마다 흡족해서 좋다 ^-^
저걸 완성한 후 근거없는 자신감이 차올라 도전한 컵받침....나름 예쁘게 할거라고 패치도 시도했다!!!
그리고 장렬하게 망함...
분명히 엄마 앞치마만들땐 성공한 되돌아박기가 왜 안된건지 아직도 의문이다....왜...? 대체 왜죠...?
장렬하게 망한 나의 미싱질....
동생은 이걸 보고 차라리 손바느질로 하지 그래? 라고 했지만
혼자 단추도 잘 다는 넌 모르겠지...
누나는 말야, 가정실습에서 바느질이랑 뜨개질로 점수를 잘 받아본 기억이 없어.....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계속..........
이게 앞치마 성공하고 바로 도전한 거였는데, 박음질은 정말 잘 됐다
내가 생각해도 예쁘게 1자로 잘 박았는데 문제는 되돌아박기가 안돼서 실이 풀리고 있.....
분명히 세네번 눌러줬는데 왠지 모르겠다 ㅠㅠㅠㅠㅠ
가름솔도 예쁘게 안돼서 서운한 마음에 두번째에 도전했는데
이번엔 박음질이 망함. 공구르기도 망해서 옆에 다 보인다..-_-;;;;
가름솔 잘됐다고 나 이제 제법 괜찮게 패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신나했더니만
다른데서 다 망했음. 넘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한참 멍때리고 앉아있었더니 엄마가 "괜찮아 그래도 예쁘네"라고 해줬다
얼마나 불쌍해보였으면 mm )
두번째로 망한게 더 튼튼하긴하지만 차마 동생에게 안예쁜걸 줄수가 없어서
보기에 조금 더 나아보이는 첫번째 망한걸로 가져다줬더니
책상위에 놓고 잘 쓰는 중.
아니라고는 하지만 내 동생은 곰을 좋아한다.
곰인형도 좋아하고, 곰그림도 좋아하고 별명도 곰으로 얻었는데
그 별명을 내심 자랑스러워하는게 좀 귀여움...
더 잘 만들고싶다. 나도 박음질 일자로 하고싶다..
실도 바꿔끼고 싶고 나도 선물해보고싶다!!!!!!!!!
선물할거라고 예쁜 천도 사다놨었는데 왜 선물할 수가 없어 으아아아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