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느질로 파우치만들기


오랜만에 인마이파우치.사진 크기 줄였는데 왤케 크지...550이 이렇게 광활한 크기였구나..


어제 놀러나가면서 들고나갔던 파우치 :) 처음으로 만든 파우치라 아직도 많이 엉성하지만 특히 엉성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끈을 졸이면 입구가 오므러드는게 괜히 신기하고 좋아서 열심히 들고다니는 중.


손바느질도 엉성


누가_손바느질이_미싱보다_튼튼하다_했는가.jpg


손바느질이 더 짱짱하대서 손바느질로 했는데 엉성함. 저렇게 옆구리가 헤벌레 벌어진다. 게다가 끈 끼우는 부분의 바느질이 삐뚤빼뚤해서 원래 파우치용으로 샀던 스트링이 중간부터 안들어가는거다....그래서 급하게 다이소에서 샀던 레이스로 끈을 대신함. 레이스가 미끌미끌해서 그런지 끈 조이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너무 어려움이 없다보니 너무 많이 담으면 끈이 스르르 풀어져 립밤이 가방바닥을 굴러다니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함. 그래서 끈을 한번 더 동여매봤는데 그러면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아서 이걸 쓸 땐 계속 그렇게 두번 묶을 예정-_-;;;


in my pouch


파우치 내용물 :D 


윗줄) 네이쳐리퍼블릭 손세정액(레몬향), 모노아이즈 에어브리딩

아랫줄) 다이소 아쿠아밴드 1개, 어퓨 수채빛핑거블러셔 RD01, 아리따움 허니멜팅틴트 코랄캔디, 어퓨 틴트립밤 OR01(리뉴얼전), 미샤 언더아이브라이트너 베이지, 미샤 스윗라인블러셔 하이라이터


인마이파우치와 큥이


세니타이저겔은 그 당시엔 네이쳐가 로드샵에선 거의 유일하게 손세정액을 판매하고 있기도 했고,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향도 다양하고 선물하기도 괜찮아서 잔뜩 사두었던 걸 아직까지 쓰고 있다. 레몬향은 딱 레몬사탕향? 상큼하기도 하지만 달달해서 단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에어브리딩은 언제였지, 2년전인가? 애굣살에 바르면 좋다고 해서 샀던건데 요즘들어 잘 사용하고 있다. 마스카라 바르다 눈두덩에 묻었을때, 대충 펴발라주면 아침에 급하게 화장을 수정하지 않아도 대충 커버되면서 눈도 부어보이지 않아서 잘 쓰는 중. 언더에 바르면 아이라인이 묻지도 않는다는데 그거까진 귀찮아서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올해들어서 다시 마스카라를 사용해보기 시작했는데 아이라인이 없어도 마스카라만 잘 하면 눈이 조금은 커보인다는 얘기를 드디어 이해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쓰지 않을까 싶음. 


다이소 아쿠아밴드는 없으면 꼭 상처가 생기거나 발 뒤꿈치가 까져서 필요해지기때문에 파우치에 넣어두는데 막상 또 저게 가방에 있으면 다칠일이 없다. 밴드가 아니라 부적인가봉가..


어퓨 핑거블러셔는 산지 얼마 안됐다. 6월 세일때 사서 잘 쓰는 중. 케이스가 빳빳한 플라스틱이라 짜서 쓰기 좀 힘들긴한데 크기가 작아서 내 저 작은 파우치에도 쏙 들어가고, 빨간 내용물에 비해 발색은 덜 강해서 쓰기 편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다.


허니멜팅틴트는 사놓고 후회한 색인데 의외로 손은 또 제일 많이 감. 형광끼가 강해서 많이 덧바르면 얼굴이 둥둥 떠다니는데 약하게 톡톡톡 두드려주면 적당히 혈색이 살면서 얼굴도 화사해보이는 요상한 색이다. 만만한 립. 그런데 너무 안준다....아니, 그렇게 자주 들고다니고 바르고 있는데도 아직 반도 못썼어..


어퓨 틴트스틱 오렌지컬러. 리뉴얼 전 제품. 매직컬러가 최고인줄 알았던 내게 한줄기 빛처럼 내려온 색. 대학교시절엔 오렌지색 어울린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언젠가부터 오렌지색을 바르면 칙칙해보여서 눈물을 흘렸었다. 그런데 이 색은 오렌지에 가까우면서도 얼굴이 칙칙해보이지 않아서 요즘 사랑하고 있는데, 리뉴얼되면서 컬러가 엄청 다양해져서 이거 다 쓰면 뭘 사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중...색 진짜 예쁘다! 


미샤 언더브라이트너. 컨실러 대용으로 유명해서 샀는데 파데나 비비 대용으로 쓸 때가 더 많다. 요즘은 비비케익 바닥볼꺼라고 그거 주로 쓰는데, 내 파우치에는 그거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바탕화장 수정할때 쓰려고 넣었는데 이걸 쓸 정도로 화장을 수정할 일이 사실 없다. 립만 좀 바르고 말아서..사실 저렇게 다 안넣고 다녀도 되는데 없으면 불안해서 괜히 짐을 만들어 이고다니는 기분....


마지막 스윗블러셔 하이라이터 역시 리뉴얼 전 제품인데 원래 제품 구매하면 들어있던 그 솜퍼프로 바르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브러쉬로 바르면 오히려 요철부각이 되어서 그냥 퍼프에 발라서 팡팡 두드려주는게 제일 좋음. 하이라이터보다 피니쉬파우더로 더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적당히 화사해져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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