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약을 바꿨다. 이 동네에선 나와 내 동생이 사랑하는 트리페린을 구할 수가 없어서 약사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약을 구입해왔는데 그게 "래피콜 데이앤나잇"이다. 낮에 먹는 분홍색 약 6개와 밤에 먹는 파란색 약 4개가 들어있다. 1회 2알 복용이니까 5번 먹을 수 있다. 감기와 관련된 증상 (열, 두통, 기침, 콧물, 가래, 목아픔 등)에 먹는 약이라고 되어있는데 효과가 없진 않은 것 같은데 약이 정말 독하다. 낮에 먹는 약은 졸음이 오지 않게 만들었다는데 졸음은 오지 않는데 어지럼증은 옴. 한알씩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패키지가 1회분씩 포장이 되어있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먹으려면 따로 약통을 사야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래피콜 데이앤나잇

이젠 흔들리지 않게 찍으려는 의지라곤 찾을 수 없는 나의 사진....부끄럽다...그치만 도저히 다시 찍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너무 더워. 인간적으로 진짜 너무 덥다. 엉엉. 여튼 한알씩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오늘 저녁엔 한알만 먹어봐야지. 


2.

섀도가 깨졌다. 파우치에서 잘 빠진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는걸 모르고 여기저기에 가방을 패대기쳤더니 아주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섀도라곤 이거 하나 뿐이라 당황했는데 마침 그 때 어퓨에서 1+2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원하는 색은 이미 다 빠지고 없었음) 글리터가 들어있는걸로 골라담아놨다가, 섀도 살리는 방법을 예전에 봤던 것 같아서 급 검색. 

깨진 섀도에 소독용 알콜을 붓고, 잘 개서 뭉쳐준 다음에 물기 닦아내고 굳히면 끝!!!

이라길래 어차피 섀도도 하나 주문해놨겠다 꾸물꾸물 시도를 했더랬다. 소독용 알콜을 너무 많이 부어서 한강이 되어있길래 알콜 좀 따라내고, 티슈 접어서 몇번 꾹꾹 눌러줬더니 제법 모양이 잡히길래 그대로 방치. 

깨진섀도 복구

주변이 지저분하긴하지만 제법 그럴싸하게 다시 살아났다 :D 은은한 베이지색이라 언더에 발라도 좋고, 마스카라 잘못 발라서 눈두덩에 묻었을때 덮기에도 좋아서 바닥을 보고싶었던거라 기쁘다! 그래서 주문했던거 냅다 취소하고 다시 얠 끌어안고 살기로 함. 

어제 나갈때 발랐는데 예전에 바르던 것 보다는 좀 투박하게 발린다고 해야하나, 발색이 거칠어졌다는 느낌이 없진 않다. 그래도 새로 안사도 되는게 어디야! 바닥을 보고야 말테다. 바닥을. 

...이라고 멋지게 써놨지만 블러셔 사고싶다고 또 앓고있다. 복숭아색 블러셔가 갖고싶다. 복숭아색은 없는데!!! 다른것도 바닥볼건데!!! 바닥 볼거니까 새것도 갖고싶어!!! 복숭아!!!! 블러셔!!!!!!!!!!!!!!!!! 크어!!!!!!!!!


3.

블러셔 하니까 생각났는데 지난번에 산 어퓨 빨간색 블러셔 진짜 잘 쓰고 있다. 날 더워보여서 요즘은 소량만 찍어 바르고 있었는데 어제 화장지우기 전에 블러셔 날아갔길래 평소보다 좀 많이 짜서 발라봤는데! 진짜 볼이(볼만) 소녀스러워져서 감동받음. 나중에 외출할때 이렇게 하고 나가봐야지. 


4.

예전엔 다이어리 두개도 가뿐하게 썼었는데 요즘은 쌓여있는 메모장을 써서 없애겠다는 집념에 불타고 있어서 그런가 다이어리 하나도 충분한 것 같다. 이렇게 마음이 바뀌고 나니 쌓아둔 다이어리가 찜찜해서 조만간 처분할 예정. 좋아하던 일러스트 작가님 다이어리를 처분하려고 하니 아쉽단 생각도 들지만 난 세로형 위클리를 쓰지 않으니 가지고 있는다 해도 쓸 것 같지 않아서 좋은 기억만 남겨야지...싶다. 2-3000원에 올리면 누군가 가져가시려나? 모로게따. 중고판매는 어렵다. 


5.

'금수' 제목만 보고 이 금수만도 못한놈!!! -> 어머, 추리나 스릴러겠다!!! 하고 빌렸는데 알고보니 아니였다. 금수(錦繡)로 수를 놓은 직물, 아름다운 직물이나 화려한 의복, 아름다운 단풍이나 꽃, 훌륭한 문장, 시문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아마도 연애소설인듯.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기모노가게의 홀로 된 며느리가 주인공인 연애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갑자기 그 소설이 생각난다. 이 책도 그런 내용이려나. 해가 지면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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