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4월 이야기를 본 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끝이 좀 얼떨떨하긴 했습니다만 화면 가득 흩어지던 벚꽃과
주인공이 분신처럼 들고다니는 빨간 우산이 인상적이였거든요.
그때부터 "나도 빨간 우산이 갖고싶어~"하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후 두차례인가 세차례 우산을 사게되면서 골라들었던 건
무난한 하늘색 우산, 혹은 체크무늬 우산이였습니다.
지금은 그때 샀던 우산이 부러져서 비맞고 돌아다닐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안쓰러워하시며 쥐어주신 우산을 쓰지만요~
(이게 비싼거라 그런지 확실히 천 자체가 달라요-_-!!)
아니, 또다시 삼천포로;;;

오늘 제 삶의 엔돌핀이자 악의 구렁텅이인 130**에 들어갔다가
우산 세일 문구를 발견했어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 것인지
우산 판매 이미지는 예쁜 빨간 우산이더라구요:D

우산은 요거!! 이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의 장우산을 몇번 같이 써본 적이 있던터라 좀 불편하다해도
확실히 더 튼튼한 것 같아서 우산의 크기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큰맘먹고 하나 살까, 하다가도 주저하게 되는건 역시 색상이네요.
빨간색은 참 예쁜데 옷과 색이 너무 다르면 우산만 동동 뜰 것 같아서..
옷과 가장 잘 맞는 걸 고르자면 노란우산밖엔 방법이 없기도 하고,
또 노란색이 환해서 이쁘기도 하니까요 (때는 잘 타겠지만-_-)
늘 이런식이죠. 빨간 니트도 갖고싶다고 노래하지만 결국 사는건 흰색,
흰색이 아니면 하늘색, 노란색, 뭐 이런거네요.

이대로 이번 기회 역시 흘려보낼지, 아니면 과감히 지를지 고민중입니다.
으으- 빨간 우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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