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것은 덤 이야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핸드폰 가게를 들러서 동생 핸드폰을 사고, 아빠 핸드폰을 바꾸기로 했거든요. 겸사겸사 제 폰도 바꾸구요. 동생과 만나느라 5시 40분쯤에 가게에 들어갔는데 나온 것은 7시 56분. 아저씨가 많이 바쁘셨던 데다가 동생 핸드폰 개통이 늦어져서 시간을 꽤 많이 보냈어요. 그런데다 제가 예전에 핸드폰 번호를 바꾸면서 제 명의 + 실사용자에 동생 콤보로 미성년자 정액제 요금을 쓰고 있다보니 이래저래 절차가 복잡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핸드폰을 고른 조건이 1. 싸이언일 것 (애니콜에 불신감이 있음) 2. 터치기능이 없을 것 (터치기능 좋아하지 않음) 3. 폴더형일 것 (폴더형이 아니라면 겉에 버튼이 없을 것) 였거든요. 그 외의 기능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저 세개의 조건만 충족해주면 상관없었는데 요즘은 대부분이 슬라이드형이고 터치기능이 있다더라구요. 특히 여성이 많이 쓰는 핸드폰은 더더욱이요.

기기변경을 했을 때 LG*에서의 최대한의 타협점은 월 11780 x 24개월 (김태희씨가 선전해서 매우 인기있는 모델이라고 함. 이름 모름. CF도 본 적 없음) KT*로 이동했을 때는 가입비 + 기계값 해서 110000원. 요금제도 그대로 동생걸로 쓸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요. 그런데 그러려면 동생 명의로 LG*에서 명의변경을 해야하다보니 결국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돌아와야했습니다. 우와, 진짜 피곤해요. 그냥 이 핸드폰으로 더 버틸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요즘 핸드폰은 왜 다 똑같이 생긴거죠? 왜 슬라이드만 있음? 전화만 되면 되지 뭔놈의 잡기능이 그리 많은겅미? 그게 다 필요함? ...다 필요한 사람이 있고 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든거겠지만 핸드폰 두번 바꾸단 사람 잡게 생겼음.

그러고보니 2000년부터 핸드폰을 쓰기 시작한거니까 꽤 오래됐는데 핸드폰은 딱 세번 바꿨어요. 처음 핸드폰을 3년 반 쓰고 (플립형, 싸이언, 플립을 매우 사랑했으나 더 이상 플립은 나오지 않았음) 두번째로 엄마가 극찬하는 애니콜로 바꿨는데 일년도 못 썼는데 핸드폰이 고장, 세번째로 바꾼게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이예요. 역시 싸이언이고 4년 됐습니다. 2004년 9월에 바꿨으니 4년 된거지? 음, 그렇습니다. 매너모드가 비매너모드일지라도 무음+램프로 설정해두면 되는 일이니까 별 불만이 없기도 하고 그냥 버틸 수 있는데까지 이걸로 버텨버릴까, 그런데 지금 키판 밑이 서서히 분해되기 시작했는데 귀찮아도 지금 바꾸는게 낫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 기계이름은 잘 모르는데 KT*로 번호이동할 때 제가 쓰게되는 핸드폰은 샤인폰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김태희씨가 CF를 찍은 제품인데 굉장히 유명한 CF였다고 합니다. 아저씨가 엄청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난 TV를 잘 안봐서 못알아들었음-_-;

피곤하다면서 잘도 쓰는구나; 일단 한숨 자고 나서 밀린 일이든 뭐든 해야겠습니다.
카페에 후기도 이따 써야지. 안녕히주무세요. 이따 뵙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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