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좋아했던 곳이니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기는게 좋겠지, 하고 둥글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작 고생하셨던 분들은 아무말 없으신데 옆에서 제가 화를 내봤자 도움도 안되고-
지금 머물고있는 카페에도 안좋은 꼬리가 될지 모른단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요정님이 스탭자격 박탈되셨단 이야길 들으니 화가 치솟아 견딜 수가 없네요.
 
공지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제대로 전해들었습니다.
그렇네요, 지금 카페가 그 모양이 된건 카페에 애정을 가진 저희들 탓이로군요.
좀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고 만나고 싶다는 이유 하에
꼬박꼬박 덧글달고, 챗방을 열고, 모임을 주최하고 글을 썼던 저희가 잘못이였던거군요.
 
회원의 마인드로 카페를 만들었다 하셨습니까?
같은 회원의 마인드면 운영자가 회원의 정보를 검색가능으로 포스팅해도 되는건가요?
그리고 그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 '제 카페니까요'라는 말로 의견을 거부하셨던건가요..
 
처음 미성년자의 18금게임 포스팅이 올라왔을때 (이땐 스샷도 그대로 다 올라왔었습니다) 저희가 건의를 드린 적이 있었죠. 미성년자도 미성년자지만 그런게 걸리면 카페가 닫히니까요.
- 죄송합니다, 그땐 미성년자야 어떻든 카페 지키기가 급급했습니다-_- 어긋난 애정이죠 - 몇날 몇일을 우리끼리 토론하고 이야기나눠서 말씀드렸을때 그분의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제 카페니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전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그때 저희 20대끼린 따로 카페를 만들었구요. 테일즈멤버분들은 고3인 분이 많으셔서 초대를 못했는데  때를 놓치니까 이것이 또 초대메일을 보내기 껄적지근해져서 결국 보내지 못한채 카페는 시체가 되었습니다만- 그때의 격렬했던 토론은 고대로 저장되어 하드 안에 모셔져있습니다.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라고 하신다면 보내드릴 용의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렇게 치졸하고 쪼잔한 포스팅하고 있다해서 없는 일을 만들어내진 않아요-_- 저 그정도의 양심은 남아있습니다-_-
 
알고계신가요?
카페가 제대로 굴러가는 것 처럼 보인 것은 당신이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로그인하지 않았던 그 무수한 날동안 발악하듯 광고글 지우고 게시물 검사하고 개별적으로 쪽지보내며 닦달했던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란거. 까놓고 말하면 제가 스탭이였을때도 로그인은 잘 안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스탭을 그만두고 나서는 방치플의 기간이 더 길어졌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여러모로 죄송했다며 공지쓰시고 그 동안 내린 결론이 기존 스탭의 자격박탈인거군요.
애진작에 관둬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루팡님은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저희처럼 모난돌이 아니라 괜찮으셨으면 좋겠는데 혹시 피해받으신건 아닌지..
 
그래요, 원하시는 대로 누가 무엇을 올리든 용서받고 (심지어는 미성년자가 19금을 올려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료를 받을 수 있는 (심지어는 미성년자가 이하동문) 너그러운 낙원으로 카페 잘 꾸려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스샷들 속에서 카페가 살아남을 수 있길 기도해드리겠습니다.
 
후우, 사실은 새 카페 홍보도 하고싶었는데 갑자기 저곳에 들이닥친 찌질이들이 들어올까봐
겁나서 못올리겠어요. 전 애들이 정말 싫습니다-_- 이건 정신연령 포함. 아주 그냥 죽여버리고싶다는..

....믿지 못하시겠지만 저 정말 이정도로 까칠하지 않았어요..정말이예요....사감 선생님 이야기도 생전 들어본 적이 없어요..그 카페가 처음이였죠...참 많은 일이 있었군요...(머엉) 난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싫어할 수 있다는 것도 거기서 배운 것 같아..
 
 
덧붙이기) 위쪽에 적어뒀던 개인정보 공개 포스팅에 대한 추가내용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때 네이버에 연락해 검색불가로 바꿔뒀기때문에 지금은 검색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의 정보는 포스팅에서도 지워달라고 문의 드리고 확인을 받았으나 그 외의 분들의 것은 명분이 없었기때문에 - 그리고 그분이 허용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 지우지 못했어요. 혹시나 하는 분들은 카페에 딸려있는 모 카페에 들어가셔서 자신의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뭐, 그런데 그분이 잠수선언을 하셨으니 보실까 모르겠네요-_- 저도 꽤 애먹으면서 닦달했던터라-_-
 
마지막으로..요정님, 기운내세요ㅠㅠ 어흑...(부빗)
누가뭐래도 요정님 뒤엔 제가 있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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